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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마무리하는 7월에, 유달리 큰 사건과 사고소식을 들었습니다. 영국 국민투표 결과가 유럽연합을 나오기로 한 것,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권후보 결정, 한국에 사드배치와 고위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오랫동안 이어지는 한국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과 증거들. 하나같이 민주국가라고 하는 나라들에서 제대로 민주(국가의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으로서 권리를 가지는 나라)가 잘 안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하게 하는 소식들이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교민들과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주권을 행사하면서 사는 것과 몸의 주인으로서 몸 보살피기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미국시민권을 가진 분들은 미국 헌법의 전문 “ 우리들 합중국의 인민 (People of the Unites States)은 보다 완벽한 연방을 형성하고, 정의를 수립하고, 국내의 평온을 지키고 국방을 제공하여 일반 복지를 증진하고, 우리와 자손들에게 자유가 가져 오는 혜택을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미국을 위해, 이 헌법을 제정한다.
”, 한국민들은 한국 헌법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 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여기 따로 영국의 헌법을 예로 들지는 않았지만, 세 나라 모두의 헌법에는 분명히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주인된 권리를 위임받은 정치가가, 그것도 위임받은 기간만 통치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대통령 후보 선출과정에 본 사건들과, 한국의 고급관리가 “국민은 개돼지”라는 말을 하거나, 검사출신의 진경준, 우병우 같은 이들의 대형 부정행위는 주권을 위임해 준 국민들이 주인대접을 받고 있나 의심하게 됩니다.
한국의 대통령 자리는 분명 5년으로 제한된 계약직임을 안다면, 대통령부터 그 집행부 관리들이 뒷날이 무서워서라도 어떻게 그런 잘못을 저지를 수 있을까요? 우선 제가 내린 답은 임기가 끝나고 대통령과 관리들이 새로 들어와도 국민들과는 거리가 먼 그들만의 봐주기가 계속될거라는 믿음이 이렇게 큰 부정을 하게 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주권을 행사하는 주인들이 쉽게 보였거나, 연예스포츠, 음식먹고 오락하는 소식들만 전하는 미디어로 주인들의 눈과 귀를 가려 사회의 진실을 못보게 하고, 의식있는 생각을 못하게 하여 주권을 가로채 가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주인으로서 생각하는 것은 골치아프니, 쉽고 편한 희희락락을 이어가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용하여, ‘너희 “개돼지”는 배나 불려주고 오락이나 즐기게 해 줄께’라고 우리가 주권을 위임한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늘 다짐합니다.
내가 내 주인된 권리를 위임하는 사람에 대해 꼼꼼히 살피는 수고로움을 피하지 않겠다. 대통령후보의 사람됨, 과거의 언행과 앞날에 대한 약속, 그의 참모과 부하들에 대해서 조사하고, 믿음이 간 뒤에서야 내 위임장에 도장을 찍겠다. 주인으로서 내 주권을 내가 제대로 보살피지 않으면, 나와 내 후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책임감도 느끼겠습니다.
그리고 이 주권을 다루는 자세를 내 몸을 보살피듯이 하겠습니다. 한여름의 더위는 냉방이 잘 된 곳에서 더위를 피하고만 싶게 합니다만, 각자의 몸이 견뎌낼 만큼 햇볕을 받으며 땀을 흘려보는 수고로움을 겪고, 소금알갱이와 한 모금의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껴보시기 권합니다.
단련하지 않고 강인해지기를 기대할 수 없는 몸처럼, 민주국가의 주인된 국민으로서 주권을 행사하는데 필요한 수고로움을 단련해보시는 자랑스런 노스캐롤라이나 교민들의 무르익는 여름을 기원합니다.
박종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