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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정' (영어명: The Age of Shadows)이 개봉 8일 만에 누적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밀정' 측은 14일 "'밀정'이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4일째 100만, 개봉 5일째 20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개봉 8일째인 이날 오후 3시 45분 누적 관객수 300만 3588명을 기록한 것"이라고 밝혔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작품이다. '밀정'의 300만 돌파 속도는 역대 추석 흥행작 '광해, 왕이 된 남자', '사도'보다 3일 빠른 기록이다.
개봉 2주차 국내외 쟁쟁한 신작들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부동의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는 것은 물론, 57.9%의 압도적인 예매율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앞으로 5일 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흥행 속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seon@osen.co.kr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올 추석 박스오피스 1위는 김지운 감독의 스릴러 '밀정'다.
압도적 스코어로 순항중이다. 여기에 할리우드 서부극 '매그니피센트 7'이 도전장을 던졌다. '밀정'(9월3일)보다 한 주 늦게 막을 올린 이 영화는 단숨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면서 추격에 말 달리고 있다. 두 영화 모두에는 이병헌이 등장한다.
'매그니피센트 7'은 주연이고 '밀정'에서는 강력한 존재감을 가진 특별출연으로 나섰다. 올 추석 극장가는 이리봐도 이병헌, 저리봐도 이병헌이다. 이병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력과 카리스마, 그리고 배우로서의 열정을 갖고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동양인 스타들의 할리우드 진출 코스답게 악역으로 출발해서 서부극 주인공까지 꿰찬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그런 그가 2016년 9월, 한국영화 사상 유례없는 명절 극장가 흥행 1, 2위 동시 출연의 신화를 쓰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밀정'은 14일 하루 동안 54만838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322만6423명을 기록했다. 천만돌파도 가능한 흥행 페이스다.
이병헌은 지난 해 '내부자들'에 이어 연속해서 천만배우의 영예를 노리고 있다. '밀정'을 뒤쫓은 영화의 주인공도 이병헌이다. '매그니피센트 7'은 이날 11만2358명에 누적 15만여명으로 2위에 올랐다. 입소문을 탄 덕분에 점차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밀정'에서 이병헌은 타이틀만 특별출연일뿐, 짧은 출연 분량을 무색케하는 존재감과 비중을 과시했다. 이 영화의 명장면을 단 하나만 꼽으라면 이병헌과 송강호, 그리고 '부산행' 천만 관객의 기운을 타고 온 공유가 한 프레임에 담긴 쓰리샷임에 분명하다. 셋이 함께 모인 아침식사 장면은 이병헌의 영화 속 위치를 잘 설명하고 있다.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정출(송강호 분)과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 리더 우진(공유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무게감이 큰 두 배우를 극중 움직이는 중심인물로는 독립운동을 주도하는 의열단장 정채산이 등장한다. 채산 역이 바로 이병헌이고 송강호와 공유를 움직이는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한 마디로 특별출연의 탈을 썼을 뿐, 당당히 쓰리탑의 한 축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