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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부는 초등학교 ‘코딩 교육’ 바람

 

영국 초등생의 코딩 교육이 무서운 이유 ‘코딩 교육’ 바람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코딩(Coding•컴퓨터 프로그래밍)은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게임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윈도 같은 운영체제(OS)나 백신 같은 프로그램이 모두 이런 코딩으로 만들어진다. 코딩 교육 열풍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중심 IT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초석이다. 한국에선 관련 사교육 시장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IT 시대가 무르익으면서 코딩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입시 경쟁처럼 암기식 교육을 해선 효과가 없다”며 “최근 개발되는 코딩 교육용 프로그램과 온라인 강좌 등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경험을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국, 2018년부터 중학교서 일주일에 1시간 수업>

한국에선 2018학년도부터 모든 중학교 1학년 학생은 주 1회 1시간씩 총 34시간 정보 과목을 배워야 한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정규 수업으로 받는다는 얘기다. 초등학교는 실과 시간을 이용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17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고, 고등학교는 선택과목이다.

 

<영국 6학년생 경우>

전세계에서 코딩교육이 가장 앞서 있는 나라는 영국이다. 영국 6학년 학생의 코딩 교육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진짜 중요한 게 뭔지 알 수 있다. 영국 6학년 학생은 1년 내내 모바일 앱을 만든다. 이미 다섯 살 때부터 250시간이 넘게 코딩 교육을 받는다. 앱 만들기 교육과정은 6단계로 나뉜다.

 

첫째, 앱 기획으로 어떤 앱을 만들고 왜 만드는가.

둘째, 프로젝트 관리로 우리 팀에선 누가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

셋째, 시장조사 단계로 비슷한 앱은 어떤 게 있고 우리는 어떻게 앱을 차별화할 것인가.

넷째, 앱의 메뉴는 어떻게 나누며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다섯째, 어떻게 프로그래밍해 앱을 완성할 것인가. 끝으로 어떤 마케팅을 해 시장에 앱을 퍼뜨릴 것인가. 그리고 “이 사회는 어떤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는가, 나는 어떤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 등을 스스로 질문하게 한다.

 

이 질문은 사회 전체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붙잡고 가야 할 질문이다. 온 세상이 소프트웨어로 연결되고 소프트웨어가 모든 것을 움직이는 디지털 혁명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 질문을 던지는 법을 영국의 학생들은 다섯 살 때부터 배우고 있다. “산업혁명의 동력은 수학이었다. 4차 산업혁명에선 코딩이 수학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2014년 초•중•고교에 코딩 공교육을 도입하며 당시 영국의 교육부 장관이 한 말이다. 산업혁명의 나라 영국은 다음 혁명이 이미 시작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국 기타 나라의 경우>

미국과 프랑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뉴욕•시카고를 중심으로 코딩 수업이 확산되고 있고, 졸업 필수 강의로 채택한 고등학교도 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강조돼 1994년 정규교육에 소프트웨어 과정이 포함됐고, 2009년에는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매년 소프트웨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고등학교 졸업생이 1만명 이상 배출되고 있다.

 

<배우기 쉬운 코딩 프로그램들>

최근 코딩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저학년 아이들에게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2006년 개발한 ‘스크래치’가 대표적이다.

 

자바(JAVA)나 HTML처럼 C언어 명령어를 직접 입력하는 게 아니라 명령어를 포함하고 있는 블록 형태 아이콘을 마우스로 끌어다 배열하면 원하는 대로 명령을 만들 수 있다.

 

원하는 대로 컴퓨터가 움직이도록 필요한 조건을 블록으로 설정하고 조립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영어가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이런 비주얼 프로그래밍 도구를 이용해 간단한 게임도 제작할 수 있다. 여기에 하드웨어를 접목하면 흥미 유발뿐 아니라 교육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직접 만든 프로그램으로 전등을 끄고 키거나, 자동차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 컴퓨터 화면을 통해 코딩을 하는 것보다 집중도가 높다는 평가다. 많이 활용되는 게 ‘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다. 아두이노는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내장한 기기 제어용기판이다.

 

 

사진: 학생이 직접 만든 도형을 LED로 표현하기 위해 코딩 툴을 다루고 있다.

 

 

<정리: nc한국인뉴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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