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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한국인뉴스 창간 10 주년을 맞이하여

장봉근 목사

 

한국인 뉴스 창간을 즈음해서, 우리 캐로라이나 국제 문화 협회가 행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토론한 내용을 몇번에 걸쳐 신문에 연재함으로써 한국인뉴스와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벌써 10년이 흘렀으니 세월은 참 빠릅니다.

 

언론의 사명은 그 사회의 비리에 여론을 환기시키고 이념사회를 추구하는 민심을 대변 하는데 있다고 할 것입니다. 10주년을 맞는 한국인 뉴스에 2017년 새해를 맞으며 우리가 더 욕심을 부린다면은 모처럼 힘차게 태동한 신문이 교육과 계몽에 힘쓰신 김에 고전을 자주 소개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길을 발견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왜? 성서나 공자, 석가나 플라톤에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영원한 친구인 스코필드 선교사는 젊은이들에게 고전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한국에 왔다고 했습니다. 삶의 바른 길을 찾기 위해서는 고전을 읽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고전을 소개하는 공간이 되어 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방학이면 학생들이 봉사활동이나 캠핑을 가고 가족들이 모여 휴가를 가는데, 삶의 뜻을 터득할 수 있는 고전에도 관심을 갖는 다면 그들의 앞날에 얼마나 깊이를 줄까 생각해봅니다.

 

책을 읽는것은 훌륭한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어떤 때는 시간을 되돌아보게되고 어떤 때는 새로운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고집과 편견을 갖고 삽니다.

 

그래서 이 고정관념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그 안에 갇혀 괴로워하게 되는데, 나이가 많을수록, 돈이 많거나, 공부를 많이 했거나, 지위가 높을수록 이런 경향이 더해집니다. 이럴때에 누구와 만나느냐에 의해서 이 구속의 울타리에서 해방될 수 있는데, 넓은 세계를 보는 정신 세계와 접촉함으로써 이 구속의 울타리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고전을 대할 때에 자기중심으로 세상을 인식하는 착각을 없애버리고, 우리가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며 그 부족한 공간이 있음을 받아들이고 채워 나가려고 노력할 때에 우리에게 상상의 힘 사색의 힘이 커질수가 있습니다. 고전은 우리의 내면을 성찰케 하며 인격을 성숙케 하고 깊게 합니다. 무엇을 생각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수준이 정해집니다.

 

현대인의 약점은 혼자서 생각하는 기회를 기피하는 것입니다. 역사에 남은 위대한 영혼들은 적막한 광야와 동굴에서 자신의 인격을 닦았습니다. 보리수 나무밑에서 7년동안 석가모니가 그랬고, 광야에서 40일동안 금식한 예수가 그랬으며, 호렙산 굴속에서 엘리야가 그랬습니다.

 

수시로 변하고 요동치는 이 시대에 선배들을 본받아 조용한 침묵속에서 고전과 함께 우리의 인품을 닦는것이 우리의 바람직한 진정한 모습입니다. 중세기 독일에서는 고학생들이 문밖에서 노래를 불러 돈을 받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루터가 어느 집앞에서 노래를 부를때 체격이 크고 무섭게 생긴 남자가 달려 나왔습니다. 루터는 자기를 해치려는 줄 알고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계속 쫓아왔습니다. 그리고 결국 붙잡혔는데 알고보니 자기에게 학비를 보태줄려는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따뜻한 도움을 주는 신사도 두려움의 안경을 끼고 보니 무서운 괴한으로 보였습니다.

 

어떤 안경을 끼고 보느냐에 따라서 사실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보입니다. 지나고 보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던 일을 걱정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는 불신의 안경을 끼고 필요없이 오해하고 걱정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의 안경을 끼고 믿고 사는 소망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우리가 사는 장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과 역사에 대하여 희망을 갖고 바라보는 것은 우리에게 가능성을 믿는 긍정적인 희망을 줍니다 희망을 가지면 넘어졌다가도 다시 일어납니다. 넘어진 것이 잘못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실패인 것입니다.

 

세상에 희망없는 상황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희망없는 인간만이 있을 뿐입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한국인 뉴스 그리고 독자 여러분, 2017년도 목표를 세우고 희망을 가지면 눈보라가 치고 폭풍이 불어도 헤쳐나갈수 있으며, 물살이 빠른 강도 건널수 있고 험한 산도 넘을수 있습니다. 같이 가는 동행이 있으면, 희망이 있습니다. 동행의 위로가 있고 동행의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의 한치 앞도 장담 못할 새해를 맞아 예수와 손잡고 희망찬 동행을 안하시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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