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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나 부동산 칼럼: ‘Location, Location, Location…’

정해나

 

부동산에서 중요한 것은 위치, location이다 라는 말을 들어 보셨겠지요?

물론입니다.

 

부동산은 위치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침대나 소파의 위치를 바꾸듯 번쩍들어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아무리 첫째도 위치, 둘째도 위치, 셋째도 위치…라고 노래를 부른들 과연 그것이 세번이나, 혹은 더많이, 강조를 해야 할 만큼이나 중요한 것일까요?

 

아무리 위치가 중요해도 집이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동일하게 중요한 요소를 무시 할 수는 없으니 적당히 타협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럼 그것이 원칙의 고수이든 적당한 타협이든 타당한 결정에 도움이 될 만한 관련된 요소들을 몇가지 고려해 보도록 하지요. 먼저 위치에 대해: “우리집은 정말 위치하나는 정말 좋아!” 라는 말을 들었다고 가정해 보시지요.

 

그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나는 머리속에 여러가지의 의문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어떤면에서?” 질문을 받은 친구로 부터의 기대되는 대답들을 상상해 보실까요? “우리 아이들 학교가 정말 가깝거든” “직장이 가까워” “주위에 갈 곳이 얼마나 많은데, 쇼핑, 공원, 등등..” 충분히 공감이 가는 답 입니다.

 

그리고 설령 어떤 사람이 학교갈 나이의 자녀가 없어도, 직장에 출퇴근을 걱정하지 않아도 심지어 쇼핑을 즐기지 않는다 하더라도 위의 요소들은 부동산이 위치가 좋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기본적인 사양들 이지요. 다시말해 더 이상의 동의를 요할 필요가 없는 기본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전부가 아니지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위치라는 말을 달리 본다면 단지 중요성의 강조 뿐만이 아니라 ‘위치’라는 개념에 다른 부분들도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어떤 특정 동네가 있습니다. 잘 알려진 건축회사가 지은 고급형의 주택들이 들어선 동네입니다. 주변에 조경들도 멋들어지고 공원이나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동네이죠.

 

무엇보다, 새로 조성된 고속도로가 인접하고 신 도시답게 인근에 새로이 들어서는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쇼핑, 크고 편리한 쇼핑까지 고루 갖추어져 있습니다. 첫번째 ‘위치’의 요건을 충족시키고도 남는 조건이죠. 마침 매물로 올라온 집이 있다기에 구경을 가 보았습니다.

 

가서 보니 해당 집은 동네의 입구 가까이에 있고 그 앞길은 꽤나 번잡한 길입니다. 집을 지을 당시에는 한적했었을 길이 동네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차량이 많아졌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안에 들어가서도 지나가는 차의 소음이 그대로 들려 옵니다.

 

그래도 이름있는 회사인 만큼 역시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아 계속 둘러 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층 안방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놀랍니다.

 

동네에 들어오면서도 보지 못했던 고압선이 저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보이고 그곳이 바로 인접하다던 새 고속도로 입니다. 이렇게까지 가까울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잠시 있으니 아마도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가 같이 구경온 모두에게 확연히 들립니다. 확실히 집을 처음 구경 왔을때의 기대감은 실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고급 자재들을 사용하고 심지어 구조까지 딱 맘에 드는 집이지만 매매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위치’의 원칙이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즉, 동네의 위치는 좋으나, 동네안 특정 집의 위치는 좋다고만 하기에는 힘든 요소들이 발견된 것입니다. 그리고 자칫 간과 했었을 또 다른 점도 있습니다. 바로 이 집의 드라이브웨이의 경사가 집쪽으로 쏠려 있는 것입니다. 많은 비가 내릴때 물이 잘 빠질지 염려가 되는 점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자세히 보니 드라이브웨이 한쪽으로 상습적으로 물이 고이는 것과 같은 흔적도 있습니다.

 

집 부지의 모양이나, cul-de-sac, corner, 경사가 집쪽으로 쏠리는 것 등은 꼭 고려되어야 할 말하자면 세번째 ‘위치’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런 여러가지의 요소들이 집의 ‘좋은 위치’를 결정짓게 하는데 제각기 몫을 하고 또 가격이나 인기도에 미세하게 혹은 확연하게 영향을 미치게 합니다.

 

그럼 위치는 그냥저냥,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데 집자체가 너무 마음에 쏙 든다면 어떨까요? 마음에 든다는 것은 감정이고 위치의 요소들을 감안하는 것은 이성입니다. 저는 부동산 전문인으로서 감정은 잠시 접어두시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부동산은 의도가 그렇든 아니든 개인의 자산 목록에서 가장 비싼것중 하나이고 결국엔 투자의 목적이 반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바이어들은 어떤 집에 대해 감정이 생기기 전에 위치에 대한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을 결정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요사이는 인터넷이 아주 편리해져서 어떤 매물에 직접 가 보기도 전에 그 집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브로커를 통해 손쉽게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소 하나로 지도상의 위치뿐 아니라 근처 편의 시설들의 위치, 학교, 직장, 도로, 인접한 철로나 공항, 소음의 정도 등을 모두 살펴 볼 수 있고 심지어는 위성 사진으로 집의 공중사진과 사방의 사진들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이런 도구들을 사용한다면 나오는 매물들에 모두 신경을 쓰지 않아도 추스리는 작업이 수월해지겠지요. 이전에 큰 길가 바로 옆에 위치한 집을 중개한 적이 있습니다.

 

동네 자체가 아주 잘 알려져 있고 ‘위치’가 너무 좋아 사람들이 정말 많이 보러 왔었지요. 큰 길가에서 소음도 있었지만 하도 반응이 좋아 곧 팔릴 것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집을 보고 간 사람들의 소감이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집이 길 바로 옆이어서 유감’이다라는 소감이 10중 9에 해당했기 때문이었죠.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집에 예약을 하고 에이전트와 만나서 직접 와 보고 나서야 알았다는 것이 정말 의아했습니다. 결국, 모든 집에는 임자가 있다라는 말처럼 팔리기는 했지만 참 오랜 기간 애를 먹은 매매였죠.

 

정말 좋은 ‘위치’의 동네였지만 특정 집의 좋지않은 ‘위치’에 대한 아주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 매매였습니다. 값만을 따지는 것은 부동산에서는 절대 윈윈 전략이 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제 값을 한다는 점을 늘 잊지 않아야 비로소 나와 가족이 사는 동안 만족스럽고 매매할 때에 손해없는 윈윈이 될 것입니다. 모기지율이 상승세에 있다는 뉴스를 접하셨을 것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봄마켓을 대비하여 준비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지 고려해 보겠습니다.

 

저는 ?리, 캐리지역에서 10년간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면서 여러 종류의 집, 여러 환경의 손님들을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철칙으로 일해 왔습니다. 이 칼럼과 더불어 제 블로그에서도 같은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다면 블로그에 남기시거나 본지에 실린 제 광고 연락처로 연락 하실 수 있습니다.

 

정해나 website & blog: www.HannahJung.com twitter: @hhjung 전화, 문자: 919-74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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