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nc뉴스

nc한국인사회

교회.종교

세계/한국/미국뉴스

최신건강뉴스

비지니스 아이디어

칼럼

이민

이민

교육

교육

문화/문학/역사/철학

음악/동영상

여행정보

음악

nc한국인뉴스선정동영상

English

English

확대 l 축소

박오현 목사 칼럼: 원초적인 고마움

박오현 은퇴 목사

 

한 달 동안도 안녕하셨지요! 지난 달 칼럼에 이모저모로 많은 반응을 보여주신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어느새 2월이 다가왔습니다.

 

미국 역사에 전례 없이 당선된 미국 대통령의 지도력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피부로 느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 아시는 대로 미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주에 속한 필라델피아(Philadelphia)시에 있는 - 미국 독립선언 때 치던 - 금이 간 "자유의 종"이나 또 뉴욕항에 우뚝 서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상징하는 것처럼 참으로 자유의 깃발을 기치로 통치하는 미국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번 새로 뽑힌 제 45대 미국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가 참으로 위대함을 세계 만방이 피부로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지도력을 보여 주길 바랍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많은 외국사람들이 미국을 미워하기 보다 오히려 부러워하면서 자유의 나라 미국으로 이민 와 살려는 꿈을 쉼 없이 꾸게 될 것이고, 더 많은 국가들이 자유 민주주의를 자연스럽게 채택하게 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미국의 자유 민주주의 헌법을 우선으로 받아드리고 미국 법 대로 살아가려는 결단을 서약한 사람들만 이민 오기를 바랍니다. 미국 시민이 될 자격은 미국 헌법을 피부로 좋아해 늘 맘에 품고 끊임 없이 그 법에 따라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의지일 것입니다. 미국에 이민 와서 자유롭게 바르게 잘 살고 싶은 사람들을 잃지 않도록 미국이 물질적인 면과 더불어 정신적으로도 부강해지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지도력이 전 세계로 전염 되어 세계 평화를 이룩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대해 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역사적인 세계화-흐름에 잘 적응해서 시대에 뒤떨어지는 자가 한 사람도 없도록 자유 민주주의 정신으로 최선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자유 민주주의 미국 나라에 제가 이민 와서 살아온 지 벌써 50여 년이 되어갑니다. 반 세기를 살아오면서 한 가지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은 많은 미국인들이 물질 만능을 추구함으로 달러를 벌려는 욕망만을 충족 시키려는 경향이 있지 않는가 하는 염려입니다. 만약 이런 관찰이 사실이라면 참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반성하고 고쳐야 할 것입니다.

 

물론 살아 가고 있는 동안에 돈을 벌어서 오래 살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인간의 심정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남의 자유를 해치거나 자기 몸을 망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물질적 부를 얻기 위해 절대자의 이름까지 들먹일 때가 허다합니다. 이로 인해 절대자에게 대한 고마움보다 알게 모르게 각자의 욕심이 충족될 때까지 불평과 불만으로 살아갈 때가 허다합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미국이 양적으로 부강한 나라라 하지만 질적인 행복 지수는 뒤떨어진다고 합니다. 건강 문제, 신분 문제, 경제 문제, 인간 관계 문제, 자녀 문제 등등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때 감사하는 행사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제일 먼저 해야 할 근본적인 감사는, 비록 위에 열거한 조건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더라도, 생명 자체에 대한 감사일 것입니다. 생명은 그냥 우리에게 주워진 너무나 귀중한 절대자의 선물입니다.

 

이런 귀한 선물에 대한 감사함을 잊었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의 것인 줄 착각하고 삶의 수단으로만 여기기 때문에 행복 지수가 낮아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하면 고귀한 생명을 바르게, 잘, 아름답게 살아 낼 수 있을까? 질문해보는 것이 참된 삶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첩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귀중한 질문은 "어떻게" 하면 주워진 삶을 바르게 잘 그리고 아름답게 살 수 있을까?이지 자기의 뜻대로 안된다고 "왜" 사느냐?고 묻는 질문은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 "왜"라는 질문은 왠지 지나친 인본주의 이기심을 품고 절대자에게 맞서서 대드는 태도인 것 같기도 하고, 비싼 밥 먹고 할 일 없이 그냥 앉아서 철학적으로 공상 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사느냐?"라는 질문에 억지로 답을 해보라면 "죽지 못해서 사는 것 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 바에는 "왜"라는 질문 대신에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인가?"를 스스로 진지하게 물어보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어떻게" 바르게 잘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소박한 해답은 생명의 기본인 공기를 내 쉬고 들이마실 수 있도록 기력을 허락하신 하나님에게 감사하는 맘으로 살아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모든 기대 충족에 대한 감사의 기반은 다름 아닌 호흡과 기력일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인 호흡과 기력에 감사하는 맘 없이는 다른 모든 감사는 땅에 뿌리를 뻗지 못한 화분에 핀 꽃이나 아니면 모퉁잇돌 없이 지은 공중 누각과 같을 것입니다.

 

생명 자체인 들숨과 날숨은 절대자-하나님과 직결된 탯줄 입니다. 이런 원초적인 감사는 생명 자체이신 절대자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과 ...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