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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이면 50세의 나이에 가석방 될 수도...
2002년 2월 15일, 그린스보로 UNCG 기숙사 아파트에 방화로 4명의 목숨을 희생시킨 제네트 루이스 다나헤이(현재 38)가 형 경감 조치를 받았다.
물러나는 맥코리 주지사가 임기 마지막 하루 전날 그녀의 형 감면 요청을 승인한 것. 이로써 현재 무기 징역을 선고 받고 랄리 여성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그녀는 2029년에 가석방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다나헤이는 사건 당시 23세로 UNCG 학생이었다.
그녀는 당시 캠퍼스 워크 아파트에 자신의 보이프렌드 방 앞에 방화를 했는데 이 불이 번져 기숙사내 UNCG 재학생과 졸업생인 렐웨린 자매(각각 21세와 24세), 엘리자베스 해리스(20, 여), 라이안 벡(25, 남)이 숨졌다. 당시 이 사건은 그린스보로 40년 역사상 최악의 방화 사건으로 기록되었었다. 다나헤이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재니트 다나헤이 방화 사건
이제는 까마득한 옛날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잊혀진 15년전 그린스보로 사회를 경악시킨 UNCG 기숙사 방화사건이 범인의 형 경감으로 다시금 재조명되었다.
가해자는 이제 38세의 중년의 여성이 되었고,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은 기억에 가물하다. 영문도 모르게 죽어간 사람들은 잊혀지고 엄청난 가해를 입힌 사람은 살아있다는 것이 범죄와 형벌이라는 케케 묵은 형벌론을 다시금 곰곰히 되생각하게 한다.
어쨌든 세상은 인도주의란 거창한 담론에 의해 갈수록 사형제 마저 폐지해야 한다는 물결이 주 흐름이 되어가고 있다. 목숨을 잃은 자는 존재하지 않고 빼앗은 자는 살아 남아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재니트 다나헤이 방화 사건 개요>
다나헤이는 2002년 2월 15일 새벽 2시에 그녀의 남자 친구를 벌(prank) 주기 위해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박스에 매트리스 조각을 넣고 그 위에 석유를 뿌린 다음 불을 붙여 남자 친구 아파트(UNCG인근 Howard Street의 Walk Apartment) 앞 2층 현관에 던졌다.
이유는 헤어진 남자 친구를 혼내주기 위해서. 이날은 발렌타인 데이이었다. 언론은 그 동기를 고의적인 살인 기도로 정의하지 않고 prank(장난)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불길은 순식간에 목조로 된 3층 짜리 아파트(904 Howard St.) 위까지 옮겨 붙었고, 위 3층의 한 유닛에서 곤한 잠에 빠져 있던 4사람은 불길을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목표로 한 헤어진 남자친구 Thaddeus Johnston은 이 당시 자신의 아파트에 없었고 룸메이트인 남학생은 소란에 아파트 창문을 깨고 탈출하여 변을 피했다. 다나헤이는 불을 지른 다음 바로 샬롯 인근 매튜의 부모 집에 와 있다가 체포되었다.
다나헤이는 1996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을 저질렀다. 커너스빌(그린스보로 서쪽 10마일 지점)에 살면서 이스트 포사이즈 고교에 다닐 때 한 주택에 달걀을 던지고, 세워둔 차량에 시럽과 시리얼 등을 던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었다.
이유는 이 집 아들이 다나헤이의 남자친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퍼뜨렸다는 것.
<에피로그>
만일 다나헤이가 50세에 감옥에서 나와 새 하늘을 본다면 여생을 자기로 인해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묘역에 가서 참회하고 용서를 빌며 살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