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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에 미혹되지 않는다는 불혹, 하늘이 나한테 주신 사명을 안다는 지천명, 나이 마흔을 훌쩍 넘기고, 쉰 살 고개를 코앞에 마주하게 되니, 불혹과 지천명을 자주 생각합니다.
국민이 주인인 민주국가는 많은 이들의 희망이었고 환상이었지, 현실에선 민주국가를 실현하는 먼 길위에서 겨우 몇 걸음 내 디디딘 것 뿐이지 않나 여깁니다. 그리고 그만큼 걸어온 길도, 잠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뒤로 밀려갈 수 있다는 것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고국에 사시는 한국민들이 단군역사 이래 처음으로 평화롭게 그렇지만 끈질기게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을 내려오게 하였습니다.
위대합니다. 참 자랑스럽습니다. 그것도 촛불의 힘으로 말입니다. 정말 축하합니다. 세상엔 우리가 미혹될 일이 많고,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언제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음 세대를 가르치는 교육, 건강과 질병을 돌보는 의약, 영혼을 위안하고 인도하는 종교는 사심을 최소로 줄이려는 노력을 언제나 경주해야 하고, 미혹시키지 않아야 하며, 무엇보다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미혹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아래에 제가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 라는 책에서 뽑은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일본은 수축기 혈압기준치를 바꿔왔다. 180(2000년에) → 160 → 140 →130(2008년) →147 (2015) (확대한 부분은 제가 넣은 것입니다. ) … 고혈압 기준치가 내려가면 당연히 환자수가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진다.(제약회사 및 의료기관 수입이 증대된다) 고혈압기준치가 160에서 140으로 내려가면 150의 정상인이 갑자기 환자로 둔갑한다. 고혈압 기준치를 10내리는 순간 일본은 1000만명, 미국은 2500만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
일본은 1980년대 후반에는 230만명이던 환자가 2011년에는 5500만명으로 늘었다. 무려 20배 이상 증가했다. 환자가 늘면 혈압약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이치다. 즉 고혈압 기준치의 조작이야말로 제약회사에 금덩어리를 안겨주는 도깨비 방망이인 셈이다….
혈압약은 기본적으로 죽을 때까지 먹어야한다.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 창출된 것이다. 왜냐하면 혈압은 사람마다 체질이 다른데다 한편으로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노화(의학용어로 加齡현상) 즉 자연노쇠화 현상에 의해 나이 들면서 혈압은 올라가게 되어 있다.(신체→중고화) 이는 자연법칙이다. "현대의 의료는 '나이'를 아예 무시한다.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기준치에 '나이'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20대이든 80대이든 130이면 누구나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세상에 이런 엉터리 의료가 어디 있는가. 혈압은 극단적으로 낮춘 현재의 기준치보다 옛날의 '나이+90'으로 계산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다.
이는 오랜 세월 환자를 진찰해온 의사의 실질적 판단에 의해서만 할 수 있는 말이다. 또 실제 생활과 정확히 일치하는 내용이다." 저자 마쓰모토 미쓰마사 선생은 간토 의료 클리닉 원장이며, 최소한의 약과 적은 비용으로 치료하는 데 힘쓰며, 모든 환자를 똑같이 사랑하는 의사로 알려져 있다.
양의이면서도 한방약을 치료에 도입하는 등 환자에게 더 유익한 의료라면 동서양의 우열을 논하지 않고 진정한 의료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웃음은 만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긍정적인 사고가 중요하다’를 신조로 삼아, 질병 및 건강과 관련된 수많은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웃음과 건강 ? 군자는 의사를 멀리한다》, 《암은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돈이 들지 않는 다이어트》들이 있다. 반면 미국 정부 보건 정보센터의 자료는 아직도 나이를 고려하지 않은 혈압낮추기에 급급한 자료들을 공개하고 있다. 119/79 이하, 정상 혈압; 140/90 이상 고혈압; 120 and 139/ 80 and 89 예비고혈압(prehypertension) – (Mar 30, 2017. medlineplus.gov)
한편 미국의사회 (Am College of Physicians) 와 가정의사회 (Am Academy of Family Physicians) 들도 2017년 1월 나이를 고려한 새로운 혈압 안내문을발표하여, 수축기 혈압 (두 수치가운데 높은 것) 을 60세 이상일 경우 150이 넘어가지 않으면 약으로 치료하지 않기를 권하고 있다.
위의 내용들을 나누면서, 캐롤라이나에 사시는 교민여러분들께서는 스스로의 주인님으로서 미혹되지 않는 불혹을 연습하시고, 하늘의 사명을 생각하는 사월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박종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