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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한 복판에 소녀상이 세워졌다. 고난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여성의 의지를 담아내고 있다.
화제의 소녀상은 지난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월스트리트의 증권거래소 앞에 세워진 '겁없는 소녀(Fearless Girl)'란 제목의 동상이다. 맞은 편에는 그 유명한 황소 상이 서 있어서, 마치 황소에 맞서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소녀는 양 다리를 벌린채 양 손을 허리춤에 척 올려붙여 "다 덤벼"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조각가 크리스텐 비르발이 제작한 이 작품이 '세계여성의 날' 행진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동시에 여성의 힘을 나타내는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뉴욕타임스는 오피니언 페이지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때로는 서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소녀상이 잘 보여준다"고 격찬했다. 동상은 보스턴의 투자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가 기업 내 여성 리더쉽 증진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제작비 전액을 부담해 세웠다.
소녀상 발 밑에는 "여성의 리더쉽 파워를 알아라. 그녀는 차이를 만든다(Know the power of women in leadership. SHE makes a difference)"라고 적혀 있다. 이 소녀상은 당초 1주일 동안만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인 찬사와 절대적 지지로 앞으로 1년 더 현장소에 전시하기로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