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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교도관들이 부패를 더 악화 시켜
마리화나 1파운드 교도소 내에서 $9,000 이상에 매매, 셀폰 $500 이상에 거래
재소자가 교도관들과 짜고 셀폰, 주류, 콘돔, 포르노그라피, 마리화나 등을 구입 - 재소자에 되팔아 이익 챙겨
교도소내 재소자간 살인도 교도관의 묵인하에 이루어져
<내부 고발자>
6피트 4인치 키에 240파운드의 거구인 필립 보니가 2006년 노스 캐롤라이나 교도소에 교도관으로 취업했을 때 그는 위험하고 거칠고 비윤리적인 사람들을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진: 필립 보니. NC 레인스보로 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일했다. 그는 부패한 동료 직원들이 정직한 동료 직원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동료들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전직 보조 교사이었던 그는 샬롯 남동쪽 45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레인스보로 교도소(Lanesboro Correctional Institution)에 근무하면서 재소자들은 무서워 하지 않았다.
그러나 무언가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부패한 교도관들이 수감자들과 결탁하여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2013년까지 그는 충분한 사례를 모았다. 그리고 4통의 편지를 써 교도소장, 수사관들, 주지사 맥코리에게 보내 교도소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법과 부조리를 소상하게 알리고 이의 시정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익명으로 쓴 편지에서 그는 “교도관들이 정직한 동료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일부 교도관들은 수감자들에게 마약과 셀폰을 팔고 있다고 썼다. 다른 교도관들은 갱 조직이 다른 죄수를 공격하도록 사주하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교도소장이 교도관들의 부패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NC에서 가장 악질 집단이 있다면 그것은 일부 교도관이라고 썼다. 즉 ‘더러운 교도소 직원들 집단’이었다. 샬롯의 한 언론은 자체 조사에서 마약, 섹스, 갱 폭력으로 얼룩진 어두운 세계가 주 교도소내에서 번성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 샬롯 남동쪽 45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레인스보로 교도소(Lanesboro Correctional Institution)에 재소자들이 만든 칼. 이러한 칼을 생크(shank)라고 부른다. 금속이나 녹힌 플라스틱으로 만든다. 2012년 한 죄수는 이러한 칼을 이용해 라이벌 갱단원을 교도소내에서 살해했다.>
그리고 그러한 부패를 방지해야할 교도관들이 그것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더구나 이들은 죄수들과 팀을 이루어 동료들은 물론 재소자를 해치고, 공공 안전을 해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부패 원인>
이 조사에 의하면 주 정치 리더들이 바로 이러한 부패를 조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주의원들은 NC내 55개 교도소 중 많은 수 교도소를 농촌 지역에 배치했는데 그 이유는 정부 조직을 시골에 배치하면 지역 경제가 촉진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반대로 시골 지역에 교도소가 소재하여 교도소 직원 채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적절하고 능력있는 교도관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많은 사람들은 시골 지역에서 그러한 직업을 갖길 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교도소장 등 채용 관계자들은 경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채용하고 최소한의 단기 직무 훈련을 거쳐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자질 미흡의 교도관 및 직원들의 채용은 이들이 불법 이익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즉 마약, 셀폰 심지어는 무기들을 몰래 들여와 재소자에게 건네주는 행위를 하고 있다.
NC는 다른 주와 달리 교도관들이 임무에 투입될 때 몸 수색을 꼼꼼히 하지 않는다. 또한 반입 금지 품목을 수색하는 기술을 사용하는데에도 뒤져 있다.
몰래 반입된 마약이나 셀폰은 교도소내 갱들의 폭력을 부추기고 또한 복역자들이 마약에 중독되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결국 재소자들은 형기가 끝나고 출소할 때 교화되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마약과 폭력에 찌든 위험한 인물이 되어 출소한다.
<퇴직 교도관들의 증언>
NC내 교도소장들은 NC의 8,000 교도관들 대부분이 도덕적으로 타락하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도 교도소의 문제점은 잘 파악하고 있다.
흉악범이 수용된 한 교도소에서 소장으로 근무후 퇴임한 죠지 솔로몬은 “NC내 경비가 삼엄한 교도소 대부분에서 부패한 교도관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럽다” 고 말했다. 주지사 로이 쿠퍼는 “우리 교도소에서 일어나고 있는 금지품목 반입, 폭력 등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새로 임명된 주 공공안전부 장관에게 문제를 파악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고 말했다.
<조사 결과 밝혀낸 내용>
샬롯의 한 언론사는 교도소내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각종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65명 이상의 전현직 교도관과 80명 이상의 재소자, 수십명의 교도소 전문가, 변호사, 사법 경찰관 등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2012년 이래 지난달까지 교도소내에서의 위법한 행위로 70여 명의 교도소 직원들이 형사 소추를 받았다.
400명 이상의 교도소 직원들이 경범죄로 면직되었다. =교도소 소장들은 전과, 폭력, 비윤리적 행위 전력을 가진자를 교도소 직원으로 고용했다.
=주에서 경비가 가장 삼엄한 교도소에서 대부분의 금지품목을 직원들이 불법 반입하였다. 지난 5년 동안 5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이와 관련하여 기소되었다. 일부 죄수는 “거리보다 교도소 안에서 마약을 발견하기가 더 쉽다” 고 말했다.
더램 북부에 있는 포크 교도소에서는 한 교도소 직원이 유명한 갱단의 두목에게 셀폰을 건네주었고, 독방에 수감되어 있는 이 갱 두목은 셀폰을 이용해 외부 조직원을 사주해 검사 부친을 살해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제롬 피터는 2012년 어느날 뒤로 수갑이 채워진채 감시 비디오가 찍히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3명의 교도관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엉덩이 뼈와 팔이 부러져 몇 달 동안 휠 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다. 그에 의하면 다른 6명의 죄수도 비슷한 폭행을 당해 교도관의 포악한 행위에 대해 소송을 해 이겼다고 말했다.
=2012년 이래 지난달까지 65명의 교도소 직원들이 죄수와 너무 밀착되어 가까이 지내는 행위로 해고 당했다. 일부는 죄수와 노골적인 성적 접촉을 했다. 브라운 크릭 교도소에서는 한 음식 서비스 직원이 죄수와 성행위를 했고, 그녀는 그 죄수가 탈출하도록 도왔다.
<예방책>
공공안전처 장관 에릭 후크는 반입 금지 품목 색출 강화를 위해 문제가 심각한 교도소에 공항 검색대에서 사용하는 검색대와 셀폰 탐지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주 정부는 또한 교도소 직원들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자질있는 교도소 직원 채용을 위해 급여를 인상하고 심리학적 테스트를 하여 평가하도록 했다. 그러나 아직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타주에서 성공한 방법을 적용하는데는 실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약 탐지견 도입, 임무에 들어가는 직원들의 주머니 검사 등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직원들에 대한 불시 마약 테스트도 하지 않고 있다.
고용 예정자에 대한 페이스북 행적 조사 등도 하지 않고 있다.
<불신>
교도소 직원들 끼리의 상호 불신도 높다. 포크 교도소에서 근무했던 체세나 레이는 “슬픈 이야기지만, 저는 내 동료를 믿기 보다는 갱 멤버를 믿어야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습니다.” “부정이 너무 많았어요.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어요” 라고 말했다.
<낮은 급료>
NC는 경비가 덜 삼엄한 교도소의 교도관들에게 평균 $32,000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흉악범을 수용한 경비가 삼엄한 교도소의 교도관들에겐 이보다 약간 많은 $35,000을 지급하고 있다.
동물보호소 직원들보다 적은 급료이다. 미국 전국 평균 교도관들의 급여는 $47,000이다. 이러한 낮은 급료가 이들을 쉽게 부패의 유혹에 빠지게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마리화나 1파운드는 교도소 내에서 $9,000 이상에 매매된다. 셀폰은 $500이상에 거래된다.
트로이 퍼슨은 로린버그(훼잇빌 남서부 30마일 소도시)에 있는 스코트랜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출소했다.
<사진: 복역후 출소한 트로이 퍼슨은 교도관을 포함한 몇 몇과 팀을 이루어 마약, 셀폰 등을 교도소내에 반입하여 복역자에게 되팔았다고 했다.>
그는 두 명의 교도관들과 짜고 이들에게 셀폰, 주류, 콘돔, 포르노그라피, 마리화나 등을 구입했다. 그리고 이것들을 재소자에게 되팔았다.
“교도관들은 돈이 궁했어요.” 라고 여러건의 위조 사기 혐의로 20년 이상 복역하고 출소한 트로이 퍼슨은 말했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이들은 셀폰 등을 몰래 반입해 이익을 남기죠. 교도소 내에 셀폰이 많은 이유입니다” 라고 말했다.
<교도관들의 횡포>
주 정부는 지난 2014년 ‘복역자 법률 서비스(Prisoner Legal Services)’ 부서의 예산을 삭감하였다. 이 부서는 교도소 내에서 교도관들의 불법 폭력이나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죄수들의 소송을 지원하는 부서이다. 그러나 예산 삭감으로 죄수들은 자신의 돈으로 소송을 하고 있다.
즉 많은 재소자들이 교도관들로부터 폭행, 폭언 등 불법 행위를 당하고도 법에 호소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교도관들은 죄수들을 겁내지 않고 폭행, 폭언 등을 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정직한 교도관들의 호소>
레인스보로 교도소의 교도관이었던 필립 보니는 많은 정직한 교도소 직원들은 무기력하다고 한다. 이들처럼 그도 두려워 했다. 2012년 복역수인 웨슬리 터너가 교도소내에서 잔인한 갱의 습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 청문회에서 살인자의 변호사는 교도관들이 이 사건을 재가하였거나 아니면 최소한 묵인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주 차원의 조사에서도 같은 의견에 도달했다. 필립 보니도 “우리 교도관들 중 누구일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직원들의 90%는 이러한 더러운 교도소 직원들이 해고 되어야 한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라고 교도소장과 주지사에 보낸 편지에서 썼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자신의 해고이었다. 그는 2015년 파면당했다. 상사에 복종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지금 39세인 그는 샬롯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다시 중학교의 보조 교사로 일하고 있다. 지금의 직업은 힘든 일이다. 급료도 교도소에 근무했을 때보다 적다. 그러나 그는 다시 교도관 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그럴 가치가 없어요” 라고 짧게 말했다.
<한 재소자가 독방을 청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