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nc뉴스

nc한국인사회

교회.종교

세계/한국/미국뉴스

최신건강뉴스

비지니스 아이디어

칼럼

이민

이민

교육

교육

문화/문학/역사/철학

음악/동영상

여행정보

음악

nc한국인뉴스선정동영상

English

English

확대 l 축소

샬롯, 죽었다 살아난 남자

죤 오그번(36)이 샬롯 코츠월드 빌리지 안에 있는 파넬라 브레드 빵집에서 쓰러진 것은 지난 6월 26일 오후 4시 15분이 좀 지나서 였다.

 

사진: 가족과 재회한 오그번.

 

 마침 그 때 막 근무 교대를 하러 들어온 이 가게의 종업원 에이프릴 브래들리가 들어왔다. 다른 한 종업원이 급히 그녀에게 다가와 한 남자가 레스토랑 바닥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고 알려왔다.

 

그녀는 즉각 쓰러진 사람이 단골 고객이란 것을 알았다. 쓰러진 남자는 다리를 벌리고 카펫에 쓰러져 있었다. “그의 얼굴은 마치 으으으...하는 것 같았어요,” 그녀는 당시 두려운 생각이 퍼득 들었다고 말했다.

 

 “검붉은 주황색 안색이었어요. 지금까지 본적이 없어 큰일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는 즉각 오후 4시 17분에 전화기를 들고 911을 돌렸다.

 

비상 구조 전화에 대한 대응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신속히 이루어 졌다. 대략 축구장 넓이 정도의 거리에, 샬롯 매크랜버그 경찰관 로렌스 길러는 막 한 작은 사건 처리 결과를 보내고 다시 정상 업무에 복귀하려고 차를 막 움직이려는 순간이었다.

 

그는 지휘통제소로 부터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자신이 파네라 브레드 인근에 있으며 즉각 조치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그는 파네라 브레드로 뛰어 들어가 쓰러진 남자를 발견하였다. 길러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고 있었다.

 

그는 4년 전 샬롯 경찰에 들어오기전 더램에서 전문응급구조요원 (EMT; emergency medical technician) 으로 일했었다. 그 시간 그 장소에 있어야 했던 가장 적합한 사람이었던 셈이다. 길러는 쓰러진 오그번이 맥박이 없고 호흡이 멈춘 것을 즉각 알아채었다.

 

그리고 바로 심폐소생술 (CPR)을 실시했다. 그가 처음 긴급상황이 발생했다는 연락부터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기 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20-30초 였다. 길러가 도착한 후 30초 후에 또다른 한 명의 경찰이 달려왔다.

 

이 여성 경찰도 “우연 일치였어요. 전 파네라 브레드가 있는 주차장에 다른 사건 때문에 방금 도착했었지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였어요.” 그녀는 유럽 크로티아 출신으로 코소보 난민으로 미국에 와 2006년부터 샬롯 경찰로 일하고 있었다.

 

파네라 브레드 종업원 에이프릴 브래들리가 911에 전화한지 대략 30초 안에 오그번은 다른 어떤 경찰보다도 CPR에 더 잘 훈련되었고 경험 있었던 사람에게 응급 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1분도 안되어 또다른 경찰이 도착하여 추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하나의 도움은 당시 자신이 간호원이라고 밝힌 한 여성의 자원이었다. 그녀는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는 않았으나 맥박을 재고 쓰러진 환자가 반응이 있는지 관찰해 주었다. 몇 분 후 4명의 소방관이 도착하였고, 산소 마스크를 오그번의 얼굴에 씌웠다.

 

이들은 번갈아 가며 경찰관과 함께 오그번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각자 2분 씩 번갈아 가면서 했다. 소방관들은 또한 제세동기 (심장 박동을 정상화 하기 위해 전기 충격을 가하는데 쓰는 의료 장비) 를 사용하여 환자의 심장이 다시 뛰도록 시도했다.

 

그러나 별 효과가 없었다. 의료진이 4시 26분에 도착했다. 그리고 계속 CPR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아드레날린제를 주사했다. 심장이 정상으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역시 반응이 없었다. 이렇게 하면서 20분이 흘렀다. 현장을 지켜보고 있던 에이프릴 브래들리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설사 깨어난다 해도 뇌가 손상될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급요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했다.

 

그리고 33분 여 동안의 CPR 후에 맥박이 조금 살아나는 징후가 보였다. 환자는 노반트 헬스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응급실 의사 매로린은 “환자가 쓰러진 후 1분 미만에 구급대가 왔고 총 8번의 쇼크를 주었으며, 아드레날린제를 다섯번 주사했다고 하더군요. 매우 많은 양이죠” 라고 말했다. 병원에 온 후 의료진은 오그번이 심장마비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CT 촬영결과 혈전 (핏 덩이)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건은 개인 특이한 체질인 것 같다” 고 말했다. 병원에 온 오그번은 심장팀에 보내졌고, 그곳에서 저체온 요법이 시행되었다.

 

정상 체온보다 몇 도 낮추는 요법이라고 했다. 신체가 정상 회복하도록 신체의 신진대사를 낮추는 요법이라고 한다. 저체온법은 심장 마비로 인한 뇌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오그번의 몸은 2일 후에 따뜻해 지기 시작했고 3일 후에는 깨어났다.

 

그의 부인 사라베스 오그번은 “코마 상태에서 깨어나기 시작했고, 그가 내 손을 잡았을 때 저는 이런일이 일어날 수가 있는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고 말했다.

 

오그번은 입원 열흘 후에 완전 회복되어 퇴원하였다. 오그번은 제세동기를 왼쪽 빗장뼈 밑에 심었다.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심장에 쇼크를 주기위해서이다. 밧테리는 10년 간다고 한다.

 

사진: 샬롯 노반트 헬즈 장로교단 메디칼 센터 병원에 누어 있는 오그번.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