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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비디오에 의해 확인
지난 9월 샬롯에서 경찰관의 총격에 의해 피살된 루에벤 갈린도의 사망 당시 장면이 담긴 비디오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비디오는 지난 10월 12일 법원의 명령에 따라 일반에 공개되었다.
갈린도는 지난 4월 총으로 다른 사람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되었었고 이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 중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날 갈린도는 술이 취한 상태에서 911에 전화를 걸어 곧 재판이 있으니 자신을 잡아 가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현재 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다만 실탄은 없다고 말했다. 911 전화를 받은 경찰은 갈린도와의 통화를 15분 정도 끌면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벌게 했다. 911 경찰은 통화를 계속하면서 갈린도에게 현재 손에 쥐고 있는 총을 버리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갈린도는 실탄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였다. 그러는 사이에 무장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였다. 이에 갈린도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두 손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그가 손을 들고 나온 후 바로 경찰은 3발의 총격을 가했고, 갈린도는 쓰러졌다.
당시 상황을 생생히 보여주는 비디오가 공개되자 샬롯의 인권 단체들이 들고 일어났다. 한 샬롯 활동가(activist)는 “정말 경악스럽다” 고 말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정의를 가져다 주어여 한다고 촉구했다.
비 영리단체인 ‘액션 NC’의 샬롯지부장인 헥타 바카는 “피살자는 경찰이 그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에 4-5초라는 충분한 시간 동안 두 손을 들고 있었다.
그는 확실히 경찰의 명령에 순응했다. 우리는 이제 정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이 경찰의 살인이라는 주장으로 비화되자 범죄전문가인 보울링 그린 주립대학의 필 스틴슨 교수는 “비디오 장면 자체로는 경찰관이 정당하게 총격을 가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라고 말했다.
“총격이 정당화 되지 않으면 살인이나 과실치사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이 고의적인 살인 사건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고 과실치사 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직 경찰관으로 미 전국의 경찰관 총격 사건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에 의하면 갈린도가 아파트에서 나올 때 왼손에 권총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권총은 잘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필 스틴슨 교수는 매년 약 900명에서 1000명이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하고 2005년 이래 약 30여 명의 경찰만이 유죄로 인정되었다고 밝혔다. 갈린도는 부인과 아이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