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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불에 대각선 주름이 있으면 없는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2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병원과 삼성의료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귓불 주름이 있으면 뇌혈관이 막혀 하얗게 되는 퇴행성 변화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7.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위험도 2배 정도 높았다. 사람의 귀 모양은 40대까지 거의 변하지 않지만 50~60대가 되면 귓불에 주름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대각선 모양의 누름인데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노화의 한 현상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연구팀은 귓불 주름이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 아닌 ‘치매나 퇴행성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신호’라고 밝혔다. 실제로 귓불 주름이 있는 사람의 귀를 MRI로 검사한 결과 하얗게 막힌 미세한 혈관들이 찍혔다. 동일 인물의 뇌를 MRI로 촬영한 결과 역시 뇌혈관들이 막혀 하얗게 변성된 상태였다.
이진산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귓불에 주름이 생겼다면 인지장애, 특히 대뇌의 백색 변성·대뇌의 허혈성 질환과 치매 물질이 쌓였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라며 “이 같은 주름을 발견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뇌와 심장을 정밀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