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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파’ 폼페오 美 신임 국무장관은 누구?

매일 대북문제 트럼프에 보고하며 신뢰얻어

미총기협회 회원…

 

북한 핵위협 전담팀 운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54)을 내정했다.

 

폼페오 CIA 국장은 미 행정부의 대표적 대(對)북, 대이란 강경파다. 미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폼페오 국장은 1986~1991년 육군 기병대 장교를 거쳐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헀고 이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미국 의료보험 개혁 법안인 일명 ‘오바마케어’에 반대했으며 미국의 강력한 로비단체 전미총기협회(NRA)의 회원이다.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정부의 규제를 반대했으며 미 국가안전보장국(NSA)의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공개 비판했었다.

 

특히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협상 합의안에 대한 오랜 비판론자로 알려졌다. 대표적 대북 강경론자인 그의 지도 아래 지난 해 CIA는 북한의 핵무기 위협 평가를 전담하는 특별팀을 구성했다.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이 조직의 이름은 ‘한국임무센터’(Korea Mission Center)로, 한 국가에만 처음으로 초점을 맞춘 것이다.

 

CIA는 이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미 특사단과 9일 면담하기 전 CIA를 통해 북한 측의 정상회담 요청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던 사실도 알려졌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 정세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 매일 같이 보고하면서 두터운 신뢰를 얻은 것으로 미 외신은 보고있다.

 

지난해 4월 폼페오가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폼페오는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김정은 체제에 반기를 들 가능성이 있는지 등 북한 김정은 체제의 전복 가능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7월에도 한 포럼에서 폼페오 국장은 “(북한)정권에 관해, 나는 이 정권을 이 (핵) 시스템에서 분리시키는 방법을 우리가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며 “나는 북한 주민들은 그(김정은)이 사라지는 것을 열렬히 원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북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폼페오가 정식으로 국무장관이 되면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더 강경 일변도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정책 등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오랜 입장차를 보였다. 북미 및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미 국무장관의 경질은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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