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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캐롤라이나 교도소들이 금지 물품을 몰래 반입시키는 범죄자들의 드론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소자들이 드론을 이용하여 불법 물품을 몰래 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론으로 반입되는 금지 품목은 마약, 셀폰부터 철조망 절단기, 권총 등 다양하다.
사진: 노스 캐롤라이나 중부에 있는 한 교도소에 추락한 드론 (2015 사진). 셀폰과 다른 금지 품목을 탑재하고 있었다. 교정당국은 이 물품이 재소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발견했다.
교정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살상 무기 등이 반입되어 재소자들이 탈출에 이용하거나 무장 폭동을 일으키는데 사용할까 하는 것이다.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지금까지 4건의 드론에 의한 금지품목 반입 시도가 있었다.
[사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한 흉악범 교도소의 재소자 지미 코시는 2015년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을 기다렸다.
이날은 폭죽 터지는 소리로 그가 몰래 드론을 통해 반입한 철조망 절단기로 4중의 철조망을 뚫고 달아나기에 알맞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는 옷 등을 구겨 부풀려 침대에 인형을 만들어 눕혀 놓고 간수들의 눈을 18시간 동안이나 속였다. 그리고 탈옥에 성공했다.
3일 후 그가 한 호텔 방에서 체포되었을 때 그는 소총, 권총, 4개의 셀폰, 그리고 $50,000의 현금을 소지하고 있었다. 모두가 드론을 통해 반입한 것이었다.]
이 사건 이후 노스 캐롤라이나 교정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탈출 방법이 첨단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저지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였다. NC 교정당국은 듀크 대학의 미시 커밍스 교수에 대책방안을 의뢰했다.
사진: 미시 커밍스 듀크대 교수. 전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이자 드론 전문가이다.
커밍스는 이전에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한 경험이 있고, 또한 국제적으로 유명한 드론 전문가이다. 그는“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드론으로 총기 등 무기를 반입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지요. 총기는 무게가 별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가능해요” 라며 무기가 교도소내에서 무장 폭동에 사용될 가능성을 두려워 했다.
커밍스 교수가 대책 방안으로 목표로 하는 것은 드론을 격추하는 것이 아니라 탐지하는 것이다. “NC 교정당국은 드론 파괴를 위해 수백만 달라씩이나 하는 레이저 무기를 구입할 만큼 넉넉한 예산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가 고안하고 있는 것은 교도소에 접근하는 드론의 소리를 탐지하는 시스템 개발이다.
그에 의하면 소음이 적은 드론이 계속 개발되지만 아직은 소음이 적은 드론을 이용해 금지 품목을 교도소에 날려 보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한다.
범법자들이 단순한 물품 반입을 위해 많은 돈을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금지품목을 날려 보내기 위해 $100,000이나 하는 고가의 소음이 적은 드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개발한 장치는 드론이 날아오면 음향탐지기가 드론을 포착하고 이어 바로 구글 맵이 구동되어 드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이 경우 드론 포착과 금지품목 반입을 차단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한다. 한편 드론을 띄우는 범법자들도 서투른 경우가 많아 NC에서 발생한 4건의 드론 비행 시도 중 3건은 실패했다고 한다.
더러는 히팅이나 난방 장치에 걸려 떨어지고, 하나는 경비를 서고 있는 교도관의 어깨위에 떨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범법자들도 이젠 야간 투시경이 달린 드론을 날려 교도관의 눈을 피하고, 원거리 유도 드론을 날리기도 한다고 한다.
멀리서 드론을 띄우면 누가 띄우는지 잡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이래 저래 범법자들과 교정당국의 머리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