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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예방에 좋은 음식
"비타민U, 암 억제 효과"
세포 실험·동물 실험서 확인, 마늘·양파도 항암 효과 높아
위암은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암 발생자 중 위암은 갑상선암 다음으로 많다. 2015년에 암으로 사망한 7만6855명 중 위암으로 사망한 경우는 8526명(11.1%)으로 3위다.
의술의 발전으로 위암 치료 성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건강에 이로운 생활습관을 지켜서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식습관 개선하는 게 급선무
위암은 식습관이나 평소 먹는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지나치게 짜거나, 발암 성분으로 알려진 아질산나트륨이 많이 든 식품(햄·소시지 등), 위 자극이 강한 음식, 불에 탄 음식 등은 피해야 한다.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반대로 적극 섭취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위암 예방에 좋은 식품 중 대표적인 게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마늘, 양파다.
양배추와 브로콜리에는 항궤양·항암 효과를 내는 비타민U를 비롯해, 인돌3카비놀, 설포라판 등의 면역증강물질이 들어 있다.
고온에서 익히지 않아야 암 예방 효과가 더 좋다.
당근에는 강력한 항암 물질인 팔카리놀이 많이 들어 있고,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모든 채소 중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마늘과 양파는 맵고 자극적인 맛이라 위에 나쁠 것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항암 효과가 뛰어난 편이다.
◇양배추의 위암 예방 효과, 여러 연구로 밝혀져
위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들 중, 양배추는 많은 전문가들이 적극 추천하는 식품이다. 양배추의 위암 억제 효과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기 때문이다.
양배추 추출물을 위암 세포에 배양했더니 암세포 성장을 30% 정도 억제했다는 국내의 세포 실험 결과가, 양배추즙을 투여했더니 위암 세포 성장이 42% 억제됐다는 동물 실험 결과 등이 있다.
이런 효과를 내는 것은 양배추에 든 비타민U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건강식품센터 이건욱 연구원은 "비타민U는 케일, 브로콜리, 배추, 무 등에도 함유돼 있지만 양배추에 가장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