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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평등을 부각시킨 것과 미투운동이 영향 준 듯”
지난 5월 8일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실시된 예비선거에서는 여성 후보들이 대거 승리했다.
미투 운동과 트럼프의 당선을 계기로 여성들이 자기 목소리를 낸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 성추문에 휘말린 두안 홀의 선거표지판에 루즈를 한 입술 마크가 칠해져 있다 (캐리 메이나르 로드와 월넛 스트리트 인근). >
카토바 대학(샬롯 인근 샐리스버리에 소재)의 정치학과 마이클 비처 교수는 “선거에서 역동성은 중요합니다. 미투 운동이 한창 일 때 여성 후보가 이득을 볼 수 있지요.” 라며 어떤 사상이나 이벤트 흐름에 동력이 있을 때 선거에 뛰어 들어 그 동력을 얻으면 크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향은 노스 캐롤라이나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인디아나, 노스 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웨스트 버지니아 등 4개 주는 미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중인 여성 후보 중 62%가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유권자 분위기가 변화를 요구할 때 여성 후보가 유리한 점도 있다고 한다. 아프리칸-아메리칸인 린다 콜먼(여)은 “전 ‘뭔가 다르고 새로운 것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라고 주장하고 다녔습니다”라고 말했다. NC 민주당에선 65명의 여성이 주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21명이 아프리칸-아메리칸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민주당 예비선거에 투표한 사람 중 62%가 여성이었다. 반면 공화당은 50% 정도이었다.
유권자 등록도 민주당에 등록한 유권자는 59%가 여성이었고 남성은 41%에 그쳤다. 반면 공화당은 남여 비율이 50대 50으로 균형을 이루었다.
다음은 여성 후보들의 승리 사례이다. #1) 연방하원의원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린다 콜먼(여)은 선거 자금 모금에서 같은 민주당내 경쟁자인 켄 롬리를 따라가지 못했다.
$141,000 대 $572,000로 절대적 열세였다. 그러나 랄리 지역의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간단히 롬리를 격침시켰다. #2) 공화당의 비키 소이어(여) 도 마찬가지였다.
주의회 광역구를 뛰고 있는 그녀는 모금액이 한창 뒤떨어짐에도 영향력이 상당한 전 주상원의원 밥 루포를 꺽었다. #3) 웨이크 카운티의 주하원의원의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앨리슨 달(여)은 정치 신인이다. 경쟁자인 두안 홀에 비해 자금도 절반 밖에 없었다.
그러나 68% 득표로 가볍게 두안 홀을 누르고 승리했다. 패배한 두안 홀은 성추행 문제로 힘겨운 싸움을 하였다. 앨리슨 달은 “승리 요인이 미투 운동 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보다 큰 요인은 평등을 요구하는 여성인 점을 부각시킨 결과인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앨리슨 달의 선거구는 민주당 성향이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등록 유권자는 5,556명이 투표를 했는데 공화당은 고작 1,281명이었다. 웨이크 카운티 지역에서 민주당 여성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단체인 릴리안은 총 4명을 지원했는데 모두 승리했다고 밝혔다.
(본보 2018년 4월호의 “NC 여성들, 대거 정치에 뛰어 들어” 기사에 자세한 내용이 보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