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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올해 미국 대학 졸업생 전원에게 스웨덴 통계학자인 고(故) 한스 로슬링의 저서 '사실(factfulness·사진)'을 선물하고 있다.
게이츠는 지난 6월 5일부터 그의 블로그인 '게이츠 노트'를 통해 졸업하는 대학과 이메일 주소를 인증한 사람들에게 '사실'을 전자책으로 배포하고 있다.
'우리가 세상에 대해 잘못 알고 있으며, 왜 세상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지 말해 주는 열 가지 이유'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지난 4월 출간됐다.
독서광으로 이름난 게이츠는 이 책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읽은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이며, 세상을 명확하게 생각하도록 해주는 소중한 안내서"라고 극찬했다.
이 책은 인간 삶의 척도를 보여주는 다양한 통계 수치들의 변화를 그래프로 시각화해 세상이 생각보다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예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1800년대와 비교하면 절멸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전력·물 자급률이나 질병에 대한 면역비율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식이다.
온라인 사이트 아마존에서 이 책은 전자책 판본으로 11달러에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