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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 유튜브 제치고.... 틱톡, 앱다운로드 1위

15초짜리 소셜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에 아시아 청소년들이 열광하고 있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바이트댄스가 만든 동영상 앱 `틱톡`(중국 서비스명 더우인)이다. 15초짜리 짧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공유하는 이 앱이 10대들이 즐겨찾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부상하고 있다.

 

동영상 시장은 유튜브가 장악한 지 오래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등 국내외 IT 기업이 유튜브를 잡기 위해 동영상 기능을 강화하는 가운데 틱톡은 `15초 뮤직비디오` 콘셉트로 동영상 시장에 지각변동을 몰고 오고 있다.

 

 

6월 24일 모바일 앱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애플 앱스토어(iOS) 다운로드 순위에서 틱톡은 4580만건으로 유튜브(3530만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위 와츠앱(3380만건), 4위 페이스북 메신저(3130만건), 5위 인스타그램(3100만건) 순이었다.

 

틱톡의 인기는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한국 등 아시아가 견인했다. 2016년 중국에 출시된 틱톡은 지난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6개월 만에 세계 150개국에서 월평균 1억54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태국과 일본 앱스토어에서는 6개월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구글과 애플 앱마켓 비디오 동영상·편집기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틱톡은 영상으로 소통하는 소셜 동영상 플랫폼이다. 주요 기능은 영상 편집 및 업로드 기능이다. 촬영한 후 별도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는 일반 영상 제작 과정과 달리 틱톡은 촬영과 동시에 영상 속도 조절, 영화 같은 특수효과와 배경음악 삽입이 가능하다.

 

여러 영상을 합성해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 수도 있다. 스노우처럼 증강현실(AR)·스티커·이모티콘 기능 등 현란한 시각효과도 지원한다. 유저들은 고양이처럼 귀엽게 얼굴을 바꿀 수 있고, 머리색·눈동자색 등도 취향대로 칠할 수 있다. 3D 스티커, 가상 소품 등을 이용해 얼굴을 보정할 수 있다.

 

최근에는 두 개 영상을 분할 편집하는 `하프&하프`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영상 편집과 업로드에 그쳤다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동영상 기능과 차별화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틱톡은 최대 15초까지 짧은 영상(쇼트클립)만 올릴 수 있고, 모든 영상에 음악이 깔려 있다. 마치 특정 동작이 반복되는 `움짤`로 만든 뮤직비디오 같다.

 

15초짜리 콘셉트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유튜브는 최대 12시간 동영상을 올릴 수 있고, 인스타그램이 최근 출시한 동영상 앱 IGTV는 최소 10분에서 최대 1시간짜리 고화질 동영상이 타깃이다.

 

그러나 틱톡은 15초짜리 즉흥적인 영상으로 반복 시청할 수 있고 내가 만든 영상을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다른 SNS로 공유할 수 있으며, 앱 내에서 댓글로 소통하고 하트를 눌러 `호감`을 표시할 수 있다.

 

카카오톡이 텍스트 위주의 메신저고, 인스타그램이 이미지 중심의 SNS라면 틱톡은 15초짜리 영상과 이미지 사이의 긴 `움짤`로 자신을 표현하고 친구와 교류하는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이제 1분짜리 동영상도 지루해하는 시대가 왔다.

 

30초도 안되는 짧은 동영상의 인기는 분명 유튜브와는 다른 흐름이다. 글로벌 업체들이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10대들이 원하는 것은 즉흥적이고 찰나적인 동영상이었고 틱톡이 이러한 취향을 포착했다"고 분석했다.

 

틱톡은 유튜브를 보며 자란 10대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틱톡 이용자 대부분은 24세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신에 따르면 틱톡 회원의 85%가 24세 이하이고 그중 70%가 여성이다. 국내에서도 초등학생들이 주 이용층이다. 틱톡 앱이 추천하는 동영상을 보면 초등학생이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학교 복도에서 춤추는 모습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익숙한 10대들이 틱톡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면서 "이 앱을 보면 요즘 10대들의 취향과 관심사를 알 수 있다"고 했다.

 

틱톡에는 동영상을 보기 위해 60초 광고를 봐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없다. 유튜브는 콘텐츠를 보기 전에 광고를 봐야 하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맞춤형 광고가 이용자 계정에 올라온다. 틱톡은 대신 기업과 브랜드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낸다.

 

지난해 마이클코어스는 틱톡과 손잡고 영상 촬영 이벤트를 진행했다. 마이클코어스 스마트워치 및 핸드백을 주제로 한 영상을 모집하는 이벤트에 3만명이 참여해 홍보 효과를 누렸다.

 

틱톡이 10대들의 주요 플랫폼으로 부상하면서 스포츠·의류·신발·PC 등 청소년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군에서 간접광고 의뢰가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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