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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캐롤라이나 유권자의 70%는 ‘남부군 병사상(Silent Sam Confederate monument)’ 을 시위자들이 무력으로 파괴하고 철거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지난달 여론조사를 실시한 단체가 밝혔다.
<pic; 지난 8월 21일 저녁 일단의 학생 및 시위자들이 UNC-채플힐 캠퍼스내에 서 있는 ‘남부군 병사(Silent Sam)’ 동상을 강제로 끌어 내렸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동상의 철거 여부를 놓고 치열한 갈등이 빚어 지자 마침대 시위자들은 실력으로 끌어 내렸다.>
< 불도저가 끌어 내려진 남부군 병사상을 실어 가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 일원에서는 지난해부터 주립대학 (UNC-채플) 내 ‘남부군 병사상’ 을 비롯해 더램 도심에 있는 ‘남부군 병사상’ 등을 일방적으로 시위자들이 파괴하고 무너뜨렸다.
이 여론 조사에 의하면 단지 22%만이 시위자들의 ‘남부군 병사상’ 파괴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는 응답을 거부했다.
이 조사는 보수단체인 시비타스 연구소가 여론조사 기관 하픈 조사소에 의뢰해 실시했다. 한편 법적으로 ‘남부군 병사상’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데에는 39%가 찬성을, 50%는 반대를 표명했다.
나머지는 무응답이었다. 여론조사에 대한 답변은 정치적 진영에 따라 갈라졌다. 민주당 지지자는 60%가 남부군 병사상 철거에 찬성을, 공화당 지지자는 75 %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18세-34세 응답자는 63%가 찬성을, 65세 이상은 단지 31%가 찬성을 하여 대조를 나타냈다.
**Silent Sam: 남북전쟁 당시 전사한 UNC 졸업생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남부군 병사 동상으로 이후 학생들에 의해 ‘조용한 샘Silent Sam’ 이라고 불리워 졌다.
그렇게 불린 이유는 동상의 병사는 비록 총을 들고 서 있지만 탄약창을 휴대하지 않아서 이다. 따라서 총을 쏠 수가 없다.
이 작품은 북부 출신인 유명한 조각가 이자 하바드대 건축학과 교수였던 죤 윌슨(1877–1954)이 만든 것으로 그는 이 동상과 함께 북부군에 참전하여 최초의 사망자가 된 학생(Daniel A. Bean, 전사 당시 18세)의 동상도 만들어 세웠다. 그리고 ‘silent’ 란 수식어를 동상 이름에 붙였다.
대니엘 빈의 동상도 병사이지만 무장을 하지 않은 모습으로 형상화 되었다. 작가의 많은 함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남북전쟁 당시 UNC 졸업생 맻 재학생 천명 이상이 남북 전쟁 당시 남부군으로 참전했다. 당시 총 학생의 40%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미국내 다른 어느 대학보다 월등히 많은 학생들의 참전이었다. 이 중 321명이 전사했다. 이 동상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이에 응하기 위해 위를 쳐다보면서 책을 내려 놓는 나이 어린 학생의 모습을 형상화 하여 만든 것이다.
**Sam: 미국에서 남자 아이들에게 붙이는 흔한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