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nc뉴스

nc한국인사회

교회.종교

세계/한국/미국뉴스

최신건강뉴스

비지니스 아이디어

칼럼

이민

이민

교육

교육

문화/문학/역사/철학

음악/동영상

여행정보

음악

nc한국인뉴스선정동영상

English

English

확대 l 축소

NC 블랙 마운틴 출신 터키 구금됐던 미국인 브런슨 목사, 2년여만에 석방

터키 서부 지역에서 개척교회 세워우면서 전도

 

사우디 언론인 실종 사건·추가 제재 위협 등 재판에 영향 준 듯 트럼프 대통령 “나의 생각과 기도는 브런슨 목사와 함께 있어” 테러 단체를 돕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2년여간 터키에 붙잡혀 있던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50, 사진) 목사가 10월 12일 석방됐다.

 

 

브런슨 목사는 미국과 터키 관계가 최악을 치닫는 결정적 계기가 된 핵심 인물이었다. 브런슨 목사는 1993년 터키에 입국, 터키 서부 이즈미르에 정착해 오랫동안 현지에서 거주해 오다가 2010년에 작은 개척교회를 세웠다. 그리고 체포되기전까지 목회활동을 해 왔다.

 

그러나 2016년 7월 터키 반정부 쿠데타 시도가 실패한 뒤 대대적인 숙청이 벌어졌고, 터키 당국은 테러단체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원하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그해 10월 그를 체포했다.

 

이에 미국은 브런슨 목사에 대한 터키 법원의 결정이 터무니없다며 석방하라고 경고했고 터키는 그럴 수 없다며 거부해왔다.

 

미국 정부는 브런슨 목사 억류를 이유로 터키에 제재를 부과하는 등 양국 관계가 최악을 치닫았고 그 여파로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기도 했다.

 

터키 법원은 지난 10월 12일 브런슨 목사의 테러조직 지원 혐의를 유죄로 판결하고 징역 3년 1개월 15일을 선고했다. 그러나 그간의 복역 기간과 태도 등을 참작해 그를 더는 잡아두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날 석방했다.

 

법정에서 브런슨 목사는 “나는 결백하다. 나는 예수를 사랑하고, 터키를 사랑한다”고 했다. 재판 결과가 나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의 생각과 기도는 브런슨 목사와 함께 있다. 우리는 그가 안전하게 집으로 곧 돌아오기를 소망한다”고 적었다.

 

**2016년 7월 터키 반정부 쿠데타:

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003년 총리에 취임한 이후 14년 째 장기 집권하면서 주요 언론을 정부가 인수해 폐간시키고, 소셜미디어를 검열해 비난을 받아 왔다.

 

터키는 다른 중동 국가와 달리 여성의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등 대표적인 세속주의 나라이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에 반대되는 친 이슬람주의 정책을 펴 왔고, 사법부 등 각 분야의 반대파를 몰아 냈다.

 

결국 마지막으로 남은 군부 내 세속주의 세력이 궁지에 몰리게 되자, '시민의 자유'를 강조하며 쿠데타를 일으켰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의 체포에 실패하고 시민들이 반쿠테타 시위에 나서자 군부 쿠테타는 2일만에 실패로 끝났다.

 

이후 대대적인 숙청이 이루어졌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