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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빌, 곰 때문에 몸살
노스 캐롤라이나 서부 아팔라치안 산맥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애쉬빌이 늘어난 곰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 곰 보호 정책으로 크게 곰 개체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엄마 곰과 새끼 곰이 애쉬빌 주택가에 걸어 내려오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곰들이 어슬렁 어슬렁 애쉬빌 주택가에 내려온다.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 통을 뒤지기도 하고, 어떤 녀석은 아예 주택의 창문을 기어오르기도 한다.
<주택가에 내려온 곰이 창문을 기어 오르고 있다.>
애쉬빌 인구 9만에 곰 개체 수는 약 100-200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엔 곰과 마주친 2명이 부상당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간에 곰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때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20여년 동안 거주하고 있는 프랭크(66)는 애쉬빌 북쪽 자신의 집 부근의 산책을 최근 중지했다. 그녀는 “곰들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요” 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그녀는 어느날 산책을 하다가 이웃 현관을 기웃거리고 있던 곰이 자신을 발견하고 빠른 걸음으로 뒤쫓아와 기겁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곰들이 사람들이 사는 주택가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은 올 여름 비가 많이 내려 곰들의 먹이인 너트 열매 등이 크게 줄었고, 이들 나무 수도 크게 줄어 먹이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