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한국인뉴스 Young Lee> 랄리, 노스 캐롤라이나 =

지난달 미국 PBS TV 방송은 베트남 여류 다큐 작가가 제작한 “네일 딧(Nailed It)” 을 방영했다. 베트남인들이 어떻게 미국 네일 샵을 평정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작 감독인 아들리 팜은 베트남 이민 가족 출신이다. 그의 부친이 1975년 베트남 패망때 미국에 난민으로 들어와 정착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 부친으로부터 “너는 커서 네일 샵에서 일하라” 라는 말을 듣고 “왜 베트남인들이 미국에서 네일 샾을 지배하게 되었는가?”에 궁금증을 가졌다고 한다. 그녀 자신은 부친의 말을 듣지 않고 다른 길을 선택했다.

 미국에서 네일 산업은 연 $80억에 이른다.

“네일 딧(Nailed It)”은 그녀가 베트남인들의 네일 샵 기원을 추적 조사하여 제작한 필름이다.

 이 영화는 1970년대 유명 여배우 티피 헤드런(Tippi Hedren, 위 사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1975년 그녀가 북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베트남 난민 수용소를 방문했다.

인도적 차원의 구호 및 원조 활동차였다. 그녀는 20여 명의 베트남 난민 여성들이 미국에 정착하는 것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때 베트남 여성들은 그녀의 매니큐어를 보고 무척 멋있다고 하는 것을 느꼈다.

이것을 본 헤드런은 데리고 온 자신의 매니큐어리스트 더스티 쿠테스에게 헐리웃 스타들이 사는 비버리 힐스에서 하는 것 처럼 이들 베트남 여성들에게 매니큐어하는 법을 무료로 가르쳐 주도록 했다.

이것이 베트남 여성들이 매니큐어 비지니스에 뛰어든 첫 계기가 되었다.

 (*티피 헤드런은 1930년 생으로 현재 89세이다. 알프레드 히치코크 작품 “새(The Birds, 1963년 작품)”에 주연 배우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스릴러 감독으로 유명한 히치코트에 대표작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도 상영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베트남인들은 아프리칸-아메리칸과 공동으로 네일 가게를 열었다. 아프리칸-아메리칸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었다. 아프리칸-아메리칸인 젊은 여성들은 당시에는 비싼 가격에 꿈도 꾸어보지 못하던 매니큐어를 아주 싼 값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 가게에 몰려들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의 베트남인들이 운영하는 네일 가게는 미 전역으로 확산되어 오늘날 미 네일 샵 비지니스를 지배하고 있다.

• 글쓴날 : [2019-06-12 08:08: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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