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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아직도 수학전쟁 계속 중 - 학부모 학생, 새로운 수학 교습 방법 철회 촉구 시위

웨이크 카운티 교육국(랄리-캐리-가너-모리스빌 지역)은 말썽많은 새로운 고교 수학 가르치기 방법(MVP 수학)을 계속 유지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새로운 방법은 2년전에 도입한 MVP 수학 학습 방법이다. 그러나 시행된지 2년이 지나 이 방법에 대해 일부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들 심지어는 일부 교사까지 반대하고 나섰다. 이 방법을 폐지하고 종전 방식 즉, 교사는 수학 교과서를 강의하고 학생들은 수학 공식을 외우는 것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웨이크 카운티 교육국 밖에서 MVP 수학 철폐 요구 시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웨이크 카운티 교육국은 심사숙고한 끝에 새로운 MVP 수학은 배우기에는 힘들지만, 즉 보다 집중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학생들이 힘들어 하지만, 21세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결론 내리면서 밀고 나가기로 지난달 최종 결정했다.

<캐리 그린호프 고교 학생들이 지난 4월 10일 학교 운동장에서 MVP 수학 사용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약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러한 결정에 학부모들은 카운티 교육국 밖에서 시위를 갖고 “웨이크 카운티는 정직한가?” “이미 학생들은 피해를 입었고, 교육은 상실되었다. 누구를 위해 MVP 수학을 밀어부치는가?” 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했다. 이들은 지난 몇 개월 동안 MVP 수학 폐지를 위해 다양한 로비를 벌인바 있다.

웨이크 카운티는 2017-2018학년도부터 고등학교 수학 교습 방법으로 MVP(Utah-based Mathematics Vision Project) 방식을 도입했다. 그리고 MVP로부터 학습 자료(도표, 도구, 그림 카드 등 자료)를 받아 사용해 왔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법이다. MVP 방법은 학생들이 그룹을 짜 스스로 공부하고 교사는 옆에서 지켜보면서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학생들이 그룹 스터디를 통해서 스스로 터득해 가는 방법이다.

웨이크 카운티는 이 방법을 도입하여 지금까지 $125만의 예산을 지출했다. 사용된 예산 중 46%는 교사 강습비에 지출되었다. 교사들도 새로운 방법이기 때문에 가르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MVP 비판자들은 이 방법이 적절치 않다고 비판한다. 종전 방법으로 했으면 학생들이 이미 충분히 익혔을 내용을 오히려 학생들을 이해하기 어렵게 한다고 비판한다. 게다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MVP 학습자료를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개인 교습이나 학원 과외를 받게 하고 았다고 비판한다.

이에 대해 웨이크 카운티 교육 당국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자료를 근거로 오히려 주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학 1 학기말 시험에서 웨이크 카운티 학생들의 합격율이 상승했다고 했다. 또한 일부 교사들도 MVP를 지지하고 있다.

<해설>

2012년 노스 캐롤라이나는 한 세대만의 전면적인 교육 표준을 변경했다. 이른바 '공동 핵심과목 스테이트 표준(Common Core State Standards, 이하 ‘커먼 코어’)’을 도입한 것.

‘커먼 코어’는 2009년 이후 미국의 새로운 교육 표준으로 제시되었다.

2009년 금융위기 직후 미국 교육계에 비상이 걸렸다. 전 미 주지사들과 주요 교육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미국 경제가 취약해진 것은 미국의 학교 교육이 아시안 국가 등 부상하는 다른 나라에 비해 뒤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결과적으로 미국 학생들이 이들 나라 학생들에 비해 학업 성취도가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당시 기존 교육 방법으로는 공부 잘하는 아시안 국가 등의 학생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국제적으로 뒤쳐져 미국의 장래가 암울하다고 진단했다. 수학 국제 경기인 수학 올림피아에 나가면 으레 한국이나 인도 중국 학생들이 우승을 휩쓸고 미국 학생들은 그 뒤에 쳐지기 일쑤였다.

그리고 그 처방을 내놓았다. 이른바 '공동 핵심과목 스테이트 표준(Common Core State Standards)'. 미국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의 모든 주가 공동의 기본 목표와 표준을 정해 교육을 하자는 것이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교육은 각 주 소관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각 주가 각각 나름대로 표준을 정해 놓고 학생들을 교육 시켜왔다. 그런데 그렇게 각자 하지 말고 미 전체적으로 표준을 정해 하자는 취지이다. 그러한 표준이 2009년에 만들어 졌다. 노스 캐롤라이나는 2012년에 이 표준을 도입했다.

‘커먼 코어’의 요지는 "보다 적게 보다 깊게" 이다. 즉 배우는 아이템은 줄이지만 한 아이템을 파고 들게 하여 배우는 정도는 깊게하는 것이다. 즉 모든 학생에게 핵심적으로 꼭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되 깊게 가르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다 높은 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효율적인 의사 소통을 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수학에서도 그 가르치는 내용과 방법이 획기적으로 변했다. 토론을 더 많이 하고 해답을 어떻게 얻었는지 설명을 해야하며 실제 상황에 수학을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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