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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 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갇혀 있던 한국인 승선원 4명이 9월 9일전원 극적으로 구조됐다. 8일 오전 1시40분경 사고가 발생한 지 41시간 만이다.
미 해안경비대(USCG)가 사고 발생 35시간에 4명의 선원이 모두 생존해 있다고 공식확인 한 뒤 약 3시간 뒤 3명이 차례로 구조됐고, 2시간 이후 나머지 1명까지 무사히 구조에 성공했다.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 인근 해안에서 전도된 골든레이호는 선체가 침몰하지는 않았지만 사고 직후 화제와 독성 연기 등으로 구조작업이 일시 중단, 구조작업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이런 상황에서 전원이 구조된 것을 놓고 현지 언론은 ‘기적의 구조’라고 평가하고 있다. 해양경비대의 존 리드 대령은 “8일 오후 6시 13분 경 선박 안쪽에서 누군가 두드리는 소리가 확인 됐고 그들이 생존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는 구조팀에게 힘을 주었고, 모든 게 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후 구조작업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해안경비대는 9일 오전 10시 54분 경 트윗 계정을 통해 “구조 요원들이 골든레이호 안에 있는 선원들과 접촉했다”면서 “구출 계획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낮 12시 46분(한국시간 10일 오전 1시 46분)에는 추가 트윗을 통해 “4명 모두 생존해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후 해안 경비대는 선체를 떼어나는 작업에 돌입했다. 불똥이 튀는 용접 방식 대신 드릴을 이용한 분해 작업을 진행했다. 오후 3시를 넘긴 시간 4명중 2명이 구조됐고 다시 약 20분 후 3번째 선원이 구조됐다.
리드 대령은 이들의 구조 소식을 전하는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음식과 식수 등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여러 구멍이 확장돼 큰 구멍이 만들어지면서 3명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혼자 남은 1명은 프로펠러 근처 엔진 룸 근처 강화유리 벽으로 분간된 별도의 공간에 있어 함께 나올 수 없었지만 해양경비대는 별도의 통로를 통해 그에 대한 공기 주입을 지속했다. 그는 오후 6시마지막으로 해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