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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노스 캐롤라이나의 2건의 정치 뉴스가 미 전국 뉴스로 전파를 탔다.
하나는 제9 연방하원의원선거구에서 공화당 비숍 후보가 당선된 것.
<전격적으로 주지사 거부권 행사 예산안을 다시 재의결 통과시킨 주하원의장 팀 무어가 “모든 것은 내가 결정했다” 고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
다른 하나는 쿠퍼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한 주 예산안을 공화당이 다시 재의결한 것.
N.C. 주예산안은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주의회에서 만든 것으로 주의회에서 의결되었으나 지난 7월 5일 주지사가 직권으로 거부권을 행사하였다.
이유는 민주당 소속 쿠퍼 주지사가 메디케이드(medicaid: 저소득층 의료 지원)를 확대하고자 하는데 공화당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쿠퍼는 보다 많은 저소득층이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쿠퍼가 거부권을 행사하자 공화당은 이를 재의결(override)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재의결에 필요한 의석수인 2/3에는 공화당 의원만으론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다.
기회를 엿보던 공화당 하원의장 팀 무어는 지난 9월 11일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에 불참한 기회를 타 전격적으로 재의결해 버렸다.
워싱턴 포스트는 민주당 의원들이 9.11 추모행사에 참석하여 의회를 잠시 비운 틈을 타 공화당이 재의결했다고 비난하는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랄리에서 발간되는 뉴스앤옵서버는 사실 확인 결과 9.11 추모행사에는 단 2명의 민주당 인사만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기념사를 하러 온 쿠퍼 주지사와 다른 한 명의 민주당 소속 주하원의원이었다.
<향후는?>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한 예산안은 일단 주하원을 통과했지만 주상원을 통과해야 한다. 주 상원도 공화당이 2/3 이상 의석을 갖지 못하고 있다. 단 1명 부족이다. 그래서 민주당 의원 한 명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화당의 날치기 재의결에 대해 ’민주주의가 타살되었다’고 격하게 항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