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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18일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조사 청문회에서의 증언을 강력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주말 자신의 증언을 시사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제안을 거론하며 "비록 내가 아무 잘못한 것이 없고, 이 적법 절차 없이 진행되는 사기극에 신뢰성을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그 아이디어를 좋아하며 의회가 다시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그것을 강력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압박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보류했는지에 대해 탄핵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마녀 사냥"이라고 반박해왔다.
펠로시 의장은 하원 탄핵조사에서 주요 증인들이 공개적으로 증언하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증언하라고 제안하며, 직접 출두하거나 서면으로 증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17일 CBS 시사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정보를 갖고 있다면 정말로 보고 싶다"며 "대통령이 원한다면 그가 원하는 진실에 대해 직접 증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이 탄핵 조사와 관련해 듣고 있는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직접 선서를 하고 증언해야 한다. 대통령은 또 주변 인물들에게 증언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인물들이 탄핵 조사에 협조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다. 무엇을 감추려 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