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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 한국내 여성 사망 원인 2, 3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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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여성 사망률은 각각 인구 10만 명당 61.8명, 46.1명으로 남성에게서 사망률인 58.6명, 42.7명 보다 많았다. 여성의 심뇌혈관질환은 혈압, 혈당 등 일반적 요인 외에도, 나이대에 따라 나타나는 특정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이른 초경, 임신 합병증, 폐경 등이 요인
소아청소년기의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은 이른 초경이다.
실제 2010~2013 국민건강영양조사에 포함된 국내 성인 여성 1만 2336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1세 이하에 초경을 경험한 여성은 12세~16세에 초경을 경험한 이들에 비해 성인이 된 후 비만, 당뇨병, 고혈압, 대사증후군에 노출될 위험이 컸다.
또한 향후 10년 내 심혈관질환에 노출될 위험도를 나타내는 프래밍험 위험지수(10-year FRS, 10-year Framingham Coronary Heart Disease Risk Point Scale)를 기준으로 고위험군에 해당할 위험도 컸다.
가임기 여성은 피임과 임신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07~2009 국민건강영양조사에 포함된 국내 성인 여성 3356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임기 여성이 24개월 이상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 수축성 혈압 상승 등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복용 기간이 긴 여성일수록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호르몬 함량이 높은 경구피임약 복용은 정맥 혈전증 위험을 높인다고 나타났다.
임신 중독증, 임신성 당뇨병 등 임신 합병증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흔히 임신 중독증으로 불리는 자간전증을 경험한 여성의 경우 자간전증을 경험하지 않은 이들에 비해 향후 심부전과 관상동맥심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각각 약 4배, 2.5배 증가하며,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2.21배 높다는 연구도 있다.
중년 여성은 폐경이 한 원인이다. 폐경이 대사증후군 및 이상지질혈증 발생에도 영향을 미쳐 심혈관질환에 노출될 위험을 크게 높인다.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폐경 후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은 4.88배 증가한다.
◇약물 다양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야
여성의 경우 LDL콜레스테롤 농도, 총 콜레스테롤 농도 및 중성지방 농도가 남성보다 약 10년 정도 늦게 증가하는 편이다. 위험 요인을 더 많이 보유한 상태에서 심혈관질환에 노출되다보니, 예후가 나쁘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다.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기에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가 잘 안된다면, 스타틴 등 약물 요법으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철저히 조절하는 게 좋다.
다만 스타틴 계열 약물은 치료제가 다양해, 전문의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충분히 상담한 후 처방받아야 한다. 미국심장학회(ACC)∙심장협회(AHA) 콜레스테롤 치료 가이드라인은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하는 치료 목표에 따라 7개 성분의 약물 요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기저치 대비 50% 이상 낮춰야 하거나, 신기능 저하가 동반되는 당뇨병 환자라면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처방이 권고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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