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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 민주당은 12월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표했다.
탄핵 이유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2가지를 적시했다. 다만 앞서 거론됐던 대가성(quid pro quo) 뇌물죄와 사법방해 등은 결의안에서 빠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는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순전히 정치적 광기"이며 "마녀 사냥"이라고 민주당에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법사위원장 내들러가 12월 10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표하고 있다.>
AP통신은 민주당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혐의를 발표하면서 "그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행동은 그가 ‘국가를 배신했다’는 것"이라면서 "그의 대통령직에 대해 정의하고 내년 선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는 역사적인 탄핵 절차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헌법을 지키겠다는 엄숙한 맹세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요일 심의를 시작하는 사법위원회와 전체 하원에서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투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혐의가 승인되면 공화당 다수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유죄로 판결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아이오와와 다른 대통령 후보들의 유권자들이 (대통령 투표) 선택을 시작하는데 있어 잠재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등 자신의 정치적 경쟁자들을 조사하고 미국의 군사 원조를 지렛대로 보류해 우크라이나에 조사해 달라는 요청을 함으로써 미국 선거 과정을 ‘부패’시키고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미국의 동맹국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웠기 때문에 러시아에 유리했다고 민주당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현직 관리들에게 (탄핵 관련) 증언을 위해 하원 소환장을 거부하고 문서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도록 명령함으로써 의회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최근 폴리티코가 후원하는 포럼에서 "우리가 그를 책임지지 않는다면 그는 우리의 선거를 계속 훼손할 것"이라면서 "우리 민주주주의 핵심인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만큼 지켜야 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