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肝을 사람 몸 밖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1주일간 보관' 성공

이식용 간 부족 해결 큰 도움


<사진: 의료진이 기증받은 간을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계장치에 연결하고 있다.>


스위스 과학자들이 간을 사람 몸 밖에서 일주일간 살아 있는 상태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병원에서 쓰는 표준 방법으로는 12시간까지만 보관할 수 있다. 

이번 결과는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는 간의 숫자를 크게 늘리는 효과를 거둬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취리히대와 취리히 대학병원, 취리히 연방공대, 위스 취리히연구소 공동연구진은 지난 1월 1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기계장치를 이용해 손상된 간을 인체 밖에서 7일간 산 채로 보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환자에게 이식하기 어려운 상태의 간 10개를 기증받아 기계장치에 연결하고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했다. 압력도 실제 인체 내부와 같은 상태로 유지하고 이산화탄소 같은 폐기물을 처리했다. 

그러자 그중 6개가 일주일간 생체 활동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취리히 대학병원의 피에르-알랭 클라비엥 교수는 "간이 아직도 몸 안에 있도록 믿게 하자는 게 아이디어"라며 "지난 4년간 돼지 실험을 통해 간의 생체 활동을 유지하는 방법을 발전시켜 이제는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간에서 손상된 부위가 복구되는 현상도 확인했다. 이는 손상됐거나 병에 걸린 간이라도 인체 외부에서 치료해 다시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클라비엥 교수는 "미래에는 간암 환자의 간 일부를 잘라 몸 밖에서 키운 다음 다시 환자에게 이식하는 일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른 장기의 인체 외부 재생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장기이식을 받으려는 대기자가 2014년 2만151명에서 2018년 3만544명으로 해마다 2000~3000명씩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간장 이식 대기 기간은 5년 9개월이었다. 이런 식으로 장기이식을 몇 년씩 기다리다 숨지는 환자가 하루 평균 5.2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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