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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대학들 문 열자 마자... 코로나 급증

<14세기 유럽에서는 페스트라고 불리는 흑사병이 유행해 1억명 가량이 희생되었다. 유럽 전체 인구의 40% 내외가 목숨을 잃었다. 당시에는 전염 원인을 몰랐기 때문에 애꿎은 부랑아, 유태인, 외국인 등이 전염 주범으로 몰려 공격당해 희생되었다.>




NC 대학들은 지난 8월 중순 일제히 가을학기를 시작하면서 현장 수업을 강행하였다. 물론 대학당국은 강의실 의자 배치에 사회적거리두기를 적용하고, 또 기숙사 등에서도 방역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준비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학생들을 맞이 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의자 배치를 한 강의실. UNC-채플힐.>


이에 화들짝 놀란 대학은 다시 강의실 문을 닫고 언라인 수업으로 전환하였다. 

한편 채플힐 등 대학가 주민들은 학생들의 귀환을 반겼지만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증가하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주 정부에 따르면 8월 22일 기준으로 NC 코로나 감염자 전체 숫자 중 18세-24세 사이의 젊은 감염자가 15%를 차지하고 있다 발표했다. 

특히 아팔라치안 대학이 있는 서부 지역의 와토가 카운티는 이 비율이 크게 증가해 37%에 이른다고 한다. 


NC State 대학, UNC-채플힐 등은 학부의 모든 수업을 언라인으로 전환했다. 

특히 랄리 소재 NC State 대학은 기숙사를 폐쇄하고 학생들에게 퇴거하라고 했다. 대학 당국은 퇴거하는 학생에게 기숙사비와 식비 등을 전액 반환한다고 발표했다. 대학원 수업은 현장 수업과 언라인 수업을 병행한다. 



위 사진은 가을학기 개학 후 코로나 집단 발생지로 지목되어 눈총을 받고 있는 UNC-채플힐 및 NC State 대학 주변의 남학생 합숙소(Fraternities)와 여학생 합숙소(Sororities)들이다.


Fraternities와 Sororities는 원래 학생들의 친목 조직이나 모임, 클럽을 뜻한다. 이들 모임이 대학 내외에 건물을 빌리거나 구입(한 클럽이 구입하여 대대로 후배 클럽으로 계승된다)하여 자체적으로 돈을 내어 식재료도 조달하고, 건물 운영비도 내고 하는 식으로 집단 거주 생활을 한다. 획일적으로 운영하는 대학 기숙사와는 달리 뜻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 자율적이고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어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한다. Greek life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Fraternity (라틴어로 brotherhood 의미)와 Sorority (sisterhood 의미)가 그리스어에 기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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