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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를 넘어서면 스타틴(statin) 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처방된다. 실제로 스타틴을 복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스타틴이 근육 약화, 근육통, 인지기능 저하, 수면장애, 발기부전, 2형(성인) 당뇨병, 횡문근 융해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스타틴 처방의 득과 실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 중 90%는 부작용 위험을 미리 알고 있는 스타틴 복용자의 지레 짐작에서 오는 허위 증세인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료 효과가 없는 약을 효과가 있다면서 환자에게 주면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는 수가 있다. 이를 '플래시보(위약) 효과'(placebo effect)라고 한다.
반면 환자들이 위약을 진짜 약물로 믿어 간혹 위약에 대해 부작용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가 '노시보 효과'다.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ICL) 의대 심장병 전문의 제임스 하워드 교수 연구팀이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60명(37~79세)을 대상으로 1년에 걸쳐 진행한 1인 중심의 임상시험(N-of-1 trial)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1월 16일 보도했다.
스타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 심뇌혈관 질환 등 심각한 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부작용으로 알고 있는 증상이 나타나자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