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는 이번 신제품과 관련해 122개 특허를 신청했고, 그 중 12개는 화면 확장·축소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어 “롤 모터(roll motor) 파워트레인, 스스로 화면을 보호하는 워프 트랙(warp track) 등 자체 기술이 접목됐다”고 설명했다.
◇시제품은 나왔지만, 정식 출시는 ‘미정’
다만 이 제품은 아직 시제품 단계에 있고, 출시일과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패널 등 부품의 공급업체 역시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시제품이 나온 만큼 대부분 기능이 구현됐고, 조만간 양산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폴더블폰 출시 당시에도 오포 등 중국 업체가 시제품을 선제적으로 공개했지만 아직까지도 실제 제품을 출시하진 못했고, 롤러블도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는 비관적 평가도 나온다. 스마트폰 제조업계 관계자는 “실제 제품이 아닌 영상만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라며 "어느정도 조작됐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은 ‘롤러블폰’은 삼성전자가 선도하는 폴더블폰에 이어 차세대 폼팩터(특정 기기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 9월 ‘LG윙’ 공개 행사에서 오포가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과 유사한 롤러블폰을 선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