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1월 24일 사상 처음으로 3만 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만을 넘은 것은 124년 다우 역사 상 처음이다. 미국의 평화적 정권 이양과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54.97포인트(1.54%) 상승한 30,046.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1896년 출범 후 10,000 선을 뚫는 데 103년(1999년 3월) 걸렸고, 이후 20,000선을 뚫는 데 18년(2017년 1월)이 걸렸다. 20,000선에서 30,000선까지는 불과 3년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나스닥 지수도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2,036.79로 거래를 마쳐 12,000 선을 넘어섰다. 지난 9월 처음 12,000 고지에 오른 지 3개월여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7.82포인트(1.62%) 뛴 3,635.41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시장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정권인수 절차 소식에 반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친시장 성향으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바이든 당선인이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소식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화이자, 모더나에 이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 낭보도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 글쓴날 : [2020-11-25 10:56: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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