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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고속 작전팀' 최고 운영 책임자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초기 물량 부족 사태가 일어난 것과 관련, 백신 보급과 배송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팀’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초고속 작전팀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19일 14개 주에서 백신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주지사들에게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초고속 작전팀은 코로나 백신을 주정부에 할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워싱턴 등 14개 주에 배포된 백신의 양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당초 예상보다 백신이 줄어든 것은 초고속 작전팀의 ‘실수’ 때문이다.
퍼나 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방 정부가 화이자로부터 확보할 백신 물량을 잘못 계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 배포 계획이 지연되고, 주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 혼돈을 초래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다. 퍼나 대장은 “내 잘못이다. 백신 확보 계획에 실수가 있었고 (주 정부와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주지사들을 향해서는 “사과를 받아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조만간 미국 전역에 배포된다. 퍼나 대장은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이달 말까지 2000만회 접종분을 전국에 배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배송이 늦어지더라도 내년 1월 첫째 주까지는 배송을 끝내겠다는 게 초고속 작전팀의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