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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 피아노 콘서트 21번 안단테

 

세기적 불륜의 주인공 엘비라 매디건 콘서트로 더 잘 알려졌다 잔잔하고 느린 선율이 비극적인 사랑을 암시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져서 인지, 아니면 단순하고 순수한 선율이 순애보적인 감상을 불러일으켜서 인지 세기를 흔든 불륜 사건을 영화화한 영화의 배경 음악이 되어 더 유명해졌다.

 

엘비라 매디건(Elvira Madigan). 그녀는 1867년 북부 독일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부모는 모두 곡예사였다. 그래서 그녀도 줄을 탔다. 그녀 가족의 서커스단은 유럽 일대를 순회 공연했고 어느날 스웨덴에서의 공연이 그녀와 한 남자의 운명을 갈랐다. 출렁거리는 금발 머리에 허공에 머무는 듯한 그녀의 눈빛에 전도 양양한 스웨덴 기병대 장교가 사랑에 빠져 버린 것이다. 당시의 곡예사의 신분은 하층민이었다. 반면 군인은 귀족 신분이었다.

▲엘비라 매디건(오른쪽)과 식스틴 스탈.

 

원초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기병대 중위 식스틴 스탈은 이미 가족이 있는 기혼남이었다. 아이도 둘이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아무도 막지 못했다. 엘비라 매디건은 당시 꽤나 유명해졌던 줄타는 곡예사였던 것 같다. 즉 연예계의 스타였다. 스타와 귀족 군인의 사랑. 둘은 몇년간의 사랑의 편지를 주고 받은 끝에 운명의 해에 모두를 버리고 도망한다. 유명한 스타는 실종이 되고 군인은 탈영병 신세가 된다. 한달 후 돈이 다 떨어진 그들은 덴마크 어느 숲에서 자살한다. 스탈이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매디건을 쏘고 이어 자신에게 방아쇠를 당겼다. 이때 매디건은 22세 였고 스탈은 35세였다. 1889년의 일이다.

 

이들의 무덤에는 지금도 연인들이 방문하여 꽃을 놓고 이들의 영혼을 위로한다고 한다. 매디건이 탄생한지 100년 되는 해인 1967년, 이들의 이야기가 스웨덴에서 영화로 부활되었다. 배경 음악은 모짜르트 피아노 콘서트 21번 안단테이다. 모짜르트의 선율이 전편에 걸쳐 잔잔하게 흐른다. 감미롭고 차분하면서도 애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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