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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땅’ 텍사스가 얼음판 됐다

30년 만의 한파

전례 없는 빙판길…고속도로 133중 추돌사고


14일 남서부 텍사스주(州)에 기록적인 한파와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이례적으로 겨울 폭풍 경보가 발효됐다. 텍사스는 2월 평년 기온이 섭씨 6~9도로 온화하지만, 올해는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며 수십 년 만에 가장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14일 백악관은 텍사스주에 대한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국의 재해 대책 기구인 연방긴급사태관리청(FEMA)이 텍사스주 254개 카운티 전체에 집단진료와 피난 등 응급조치를 제공하도록 승인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텍사스 전체에 평균 5~15cm의 눈이 쌓이고, 북부 일부 지역에는 30cm가량 폭설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앞으로 며칠 동안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의 매우 위험한 겨울 폭풍에 직면했다”고 했다.

       
미국 텍사스주 전역에 영하권 한파가 닥친 13일 오데사의 랫리프 스타디움 앞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폭염과 사막으로 유명한 텍사스가 눈으로 뒤덮인 것은 북극 한파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극 한파에 따른 찬 공기는 보통 미국 북부 지역에만 머무르지만, 올해는 텍사스, 오클라호마, 뉴멕시코, 아칸소 등 중남부까지 밀려 내려왔다. 이 찬 공기가 남동부의 온화한 공기와 만나면서 급격한 온도 대비가 겨울 폭풍을 불러일으켰다는 설명이다.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눈 덮인 도로에서 제설 차량이 작업하고 있다. 


교량과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지난 11일 포트워스에서는 고속도로에서 18륜 대형트럭을 포함한 차량 133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겨울 한파가 익숙한 북동부 주들과는 달리 텍사스는 일반적으로 도로의 얼음을 녹이는데 필요한 제설 장비가 부족하고, 빙판길용 윈터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도 드물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지난 11일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발생한 차량 추돌 사고 18륜 대형 트럭과 승용차들이 엉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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