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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9일 1조 달러(1104조원)를 넘겼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9.29% 오른 개당 5만6300달러(6150만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456억달러(1154조원)다.
비트코인의 시총이 1조 달러를 넘긴 것은 개별 암호화폐가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시총인 7500억달러(828조원)를 상회하는 액수이며,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총 2조1800억달러(2406조원)의 절반가량에 달하는 수치다.
‘대장코인’으로 꼽히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도 1조7000억달러(1876조원)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현재 약 61% 정도다.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급등하는 것은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가 15억달러(1조6500억원)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보유한다는 공시를 냈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중 하나인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이 향후 비트코인 취급 업무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기업과 금융권이 잇따라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상승 랠리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도이치뱅크의 전략가 짐 라이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업과 기관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시장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대규모 유동성에 힘입어 당분간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JP모간은 투자 메모를 통해 비트코인의 현 시세가 자신들이 추산한 공정가격을 훨씬 웃돈다며 상승세가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