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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마사지 업소 총기난사 사망자 8명 중 4명 한인여성

외교부, 시민권 여부 떠나 동포사회에 최대한 지원



16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숨졌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 업소와 스파 등 3곳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중 6명은 아시아계이고 2명은 백인이라고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희생된 8명 중 7명은 여성이다. 이 중 4명이 한인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스파업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인매체에 "애틀랜타시 골드 스파와 아로마세라피 스파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의 사망자는 모두 한인 여성"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도보로 2분거리에 위치한 두 스파의 종업원은 대부분 한인여성들이다.

 


마사지 업소 3곳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AFP는 애틀랜타 경찰 대변인을 인용해 "애틀랜타 지역의 마사지 업소 3곳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 이 사건의 증거 비디오들에 따르면 우리는 사건의 용의자가 동일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외교부는 조지아주 애틀란타 일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4명이 한국계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숨진 분들 중에 4명이 한국계란 것까진 확인했다"며 "다만 그분들의 실제 국적이 미국 시민권자인지 한국 국적자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최대한 빨리 확인하려 하지만, 미국 시스템상 절차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국적을 증명하는 신분증 같은 것을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망한 한국계 4명이 미국 시민권자일 경우 우리 정부가 영사조력을 제공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다만 정부는 그간 미국 시민권자이더라도 한국계인 경우엔 최대한 영사조력을 지원해왔다.



이와 관련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재외국민보호 차원을 떠나 당연히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라도 최대한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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