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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마사지 업소2곳 총기 난사 용의자 (21세) 검거

아시안 혐오 범죄 우려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 (21세)


액워스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인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은 애틀랜타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됐다. 그는 오후 4시50분께 마사지 숍 인근에 차를 세운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빌리 행콕 크리스프 카운티 보안관은 이날 오후 8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리고 "조지아 북부에서 발생한 살인 용의자가 우리 카운티로 향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오후 8시30분께 고속도로로 출동해 용의자의 2007년식 검정색 현대 투싼 차량을 추격했고 용의자를 검거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또 다른 영상에서 스파 인근에 세워져 있던 용의자의 차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명에서 "이 용의자는 체포한 체로키 카운티 사건 용의자와 동일범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애틀랜타 당국과 체로키 카운티 당국은 사건의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케빈 로슨 FBI 대변인은 "애틀랜타 및 체로키 카운티 당국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경찰 병력을 늘려 인근 유사 업종 업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범행 동기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NYT 등은 이번 범죄가 아시아계를 겨냥한 범죄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등 아시아계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혐오 범죄가 급증했다. 미 인권단체들의 혐오 범죄 신고 사이트인 'Stop AAPI Hate'(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엔 지난해 3월1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3800여 건의 혐오 범죄 신고가 접수됐다.


AAPI가 이날 새로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계가 42.2%였고, 한국계가 14.8%로 두 번째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AAPI는 이날 연쇄 총격 사건에 대해 "피해자 가족은 물론 인종차별 범죄 피해를 입고 있는 아시아계 사회 모두에 형용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규탄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저녁 "우리 가족 모두 이 끔찍한 폭력 행위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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