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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IRS)의 고강도 세무감사가 예견된다.
IRS는 4월 15일까지 전국 1084곳의 오피스에서 풀타임 에이전트를 충원한다. 고용 인원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오피스 한 곳에서만 1명씩 채용해도 1084명이나 되는 셈이다. 풀타임 에이전트는 개인 납세자, 비즈니스와 기업을 대상으로 세금보고를 검토하고 감사하는 역할을 한다. 한인 세무 전문가들은 IRS가 올해부터 세무감사와 코로나19 관련 지원금과 같은 세제 혜택 악용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더 단단히 죄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세무 전문가들에 따르면, IRS는 납세 데이터 필터링 소프트웨어와 감사 소프트웨어의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을 대폭 보강하는 중이다. 납세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대상 선정부터 감사까지 전 과정에 AI와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폭넓게 활용하면서 이전에는 적발하지 못했던 각종 세금 이슈를 탐지하는 능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블록체인 추적 기술까지 동원해 암호 화폐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이를 위한 전담팀(Fraud Enforcement Office)도 구성됐다. 이미 IRS는 2018년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로부터 거래 내역과 개인 정보를 확보한 바 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과세 규정 및 신고 누락이나 과소 신고에 대한 페널티를 알리는 서한도 암호화폐 거래자에게 보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세금보고 양식에 암호화폐 거래와 소득에 대한 질문을 명기하고 있다. 이 문구가 추가된 것은 암호화폐 거래와 이로 인한 소득에 대한 보고의 필요성을 납세자에게 다시 한번 확인시키겠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