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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암호화폐가 주류시장에 편입되는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시총은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인베이스가 상장에 성공하면 상장지수펀드(ETF)도 크게 활성화돼 암호화폐 투자가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 한국서도 8000만원 돌파 : 같은 시각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20% 급등한 8145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한국시장에서 8000만원 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3.80% 급등한 22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역시 사상최고치다.
암호화폐가 급등하자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고객의 요구, 인플레이션을 회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으로 속속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올 초 1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결제에도 비트코인을 사용토록 했다.
◇ 기관투자자들 속속 암호화폐 시장 진입 : 미국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데스크를 다시 부활해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자산 투자를 안내하고 있다. 모간스탠리도 암호화폐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3개 개설했다.
온라인 결제업체인 페이팔은 물론, 전통의 결제회사인 비자카드도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등 암호화폐는 갈수록 입지를 넓히고 있다.
네덜란드 자산 관리사 로베코의 포트폴리오 관리자인 제로엔 블록랜드는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이 금처럼 가치 저장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깊숙이 각인시켰다”고 암호화폐 랠리의 배경을 설명했다.
펀드스트래트의 톰 리 창업자는 "암호화폐 랠리가 놀랍지 않다"며 "현재 암호화폐 공동체에서 코인베이스의 상장을 앞두고 매도를 원하는 이는 없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상장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암호화폐 시장을 더욱 낙관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14일 나스닥 직상장을 앞두고 준거가격이 250달러로 확정됐다. 준거가격으로만 볼 때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완전 희석 기준으로 653억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코인베이스의 밸류에이션은 10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직상장한 대표적 5개 기업들의 시초가가 준거가 대비 평균 37%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