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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업무 적체로 영주권 발급 대기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민위원회(AIC)가 4월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비자(H-1B) 소지자로 영주권을 신청하고 대기 중인 숫자가 2월 말 현재 120만 명에 달했다.
AIC는 이같은 적체가 모두 해소되려면 최소 10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취업비자 관련 업무 적체도 90만 건에 달하지만 팬데믹으로 처리 속도가 늦어
적체서류 숫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 업무 적체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곳은 이민자를 채용하려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영업 정상화를 계획하고 있지만 서류적체로 인력을 제때 공급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최근에는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증가하면서 미국내 취업을 꺼리는 현상도 나타나 일부 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유학생들도 취업비자 발급은 물론, 영주권 취득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귀국하는 경우가 많아 이민자들로 대처하던 의료나 하이테크 분야의 일손이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 이민자 단체 관계자는 “취업비자를 받고 미국에서 일하던 이민자들이 비자 연장이 어려워져 출신국으로 돌아간 경우가 많다”며 “이들을 다시 미국에 데려오려 해도 서류 수속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기업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