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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 300여명을 둔 미국 최고령자 할머니가 영면에 들었다. 4월 20일 AP통신·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주민인 헤스터 포드 할머니가 지난 4월 17일 집에서 별세했다. 향년 116세.
1904년 8월15일 태어난 포드 할머니는 올해 117세 생일을 4개월 앞두고 있었다.
그는 노인학 연구그룹 (GRG) 명단에 미국 최고령자로 올라 있었다.
포드 할머니는 많은 자손을 뒀다. 14세에 결혼해 모두 12명의 자녀를 낳았다.
이후 손자 68명, 증손자 125명, 고손자 120명을 보았다.
젊은 시절의 포드 할머니. 페이스북 |
포드 할머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농장에서 태어나 목화를 재배하고 밭을 갈며 자랐다. 결혼 후 샬롯으로 이사해 줄곧 거주했다. 남편이 1963년 57세를 일기로 별세하자 포드 할머니는 108세가 될 때까지 홀로 지냈다.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후 자손들과 함께 살았다.
포드 할머니는 1918년 스페인독감과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등 팬데믹을 두 차례 경험했다.
최근까지 매일 아침 식사로 바나나 반 조각을 먹은 할머니는 장수의 비결을 물으면 “그저 바르게 살 뿐이지”라면서 “모든 사람은 사랑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증손녀가 뽀뽀하고 있다./ 유족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