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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한테 500만 달라 뜯긴 미 송유관회사, FBI가 대부분 찾아줬다.

63.7비트코인 회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지난달 사이버 공격을 받은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가 해커에 지불한 몸값의 일부를 법무부가 회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리사 모나코 법무부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 조직에 뜯긴 230만달러(약 25억5000만원)에 달하는 63.7비트코인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콜로니얼은 해킹 세력에게 총 440만달러를 지불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모나코 부장관은 "랜섬웨어 공격과 다른 사이버 공격에 따른 대가가 커지도록 우리의 모든 수단과 자원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콜로니얼의 협조를 받아 이번 작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회수는 드문 일이지만 사이버공격이 국가 안보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미 당국이 암호화폐의 흐름을 추적하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최대 규모의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달 7일 사이버 공격을 받아 모든 운영을 중단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미국의 원유 생산 및 정유 시설이 집중돼 있는 걸프만 지역에서 제품을 공급받는다. 미국 남부와 동부지역을 아우르는 약 885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공격으로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휘발유를 사재기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미 당국은 러시아와 연계된 해킹 조직 다크사이드를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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