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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동반자 선언…백신 10억회분 기부 주도

`新 대서양 헌장` 채택

코로나·안보·공정무역 공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왼쪽)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부부가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존슨 총리와 첫 대면 회담을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존슨 총리는 "청량제 같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대서양 헌장을 새롭게 쓰면서 미국과 유럽의 관계 회복을 선언했다. 8개 항으로 이뤄진 '신(新)대서양 헌장'이 1941년 이후 80년 만에 개정된 것이다. 미·영 양국은 이날 공개한 '신대서양 헌장'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의 원칙, 가치, 제도를 수호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코로나19 종식, 공정 무역, 기후변화 대응, 집단 안보 등에 양국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 때의 긴장관계를 불식시키려는 듯 양국 정상은 이날 전례 없는 이벤트를 연출했다.

양국 정상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지역 카비스 베이 해변을 부부 동반으로 나란히 걸으며 미국과 유럽의 관계 회복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존슨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뒤 "새롭고 흥미로운 만남이었다"며 "우리의 만남은 청량제 같았다"고 호평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1998년 영국,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사이에 체결한 굿프라이데이 협정(벨파스트 평화협정)을 유지하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1998년 4월 체결된 굿프라이데이 협정은 북아일랜드의 정치적 독립을 존중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최근 영국의 브렉시트 과정에서 북아일랜드는 유럽연합(EU) 잔류를 희망하면서 영국과 갈등을 빚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전 세계 빈곤국가에 기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은 6월 내에 전 세계에 기부하기로 한 8000만회 분량의 백신 외에 내년 상반기까지 화이자 백신 5억회 분량을 추가 구매해 전량을 92개 저소득 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0년 전 디트로이트의 노동자들은 파시즘을 물리치기 위해 탱크와 비행기를 만들었다"며 "이제 미국의 새로운 세대는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한 새로운 무기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G7의 다른 회원국들도 11일 자체적인 기부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적으로 가장 앞선 선진국들이 코로나19 백신 기부에 앞장서도록 미국이 모범을 보이겠다는 의미다.

미국이 5억회 분량의 백신 공여를 약속한 데 이어 다른 G7 회원국들도 추가로 5억회 분량을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총 10억회 분량의 백신을 G7 국가들이 공여하는 셈이 된다. 존슨 총리도 이날 "G7 정상들이 2023년까지 전 세계에 백신 10억회분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0%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백신 보급 프로젝트 '코백스(Covax)'를 통해 배분될 예정이다.

G7 정상들은 11일 정상회의 행사장인 카비스 베이 호텔에서 '코로나19 이후 더 나은 재건'을 주제로 토론한 뒤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13일까지 사흘간 '열린 사회' 가치 확산을 위한 공조 방안과 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연쇄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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