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나 세탁, 아이돌보기, 장보기 등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가 국내총생산(GDP)의 2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가사노동가치는 949만원으로, 여자는 1380만원, 남자는 521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국내총생산(GDP)의 2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가사노동가치는 한해 평균 949만원으로, 여자는 1380만원, 남자는 521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계생산 위성계정(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을 발표했다. 위성계정이란 국민계정과 관련돼 있지만 완전히 통합되기 어려운 특정분야를 다루는 계정을 말한다. 또 가사노동이란 음식준비 옷관리 청소·정리 반려동물기르기 상품구입 미성년자돌보기 성인돌보기 등을 모두 포함한다.
2019년 기준으로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490조 9000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35.8%가 증가하면서 GDP의 25.5% 비중을 차지했다.
1인당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5년 전에 비해 33.3%가 늘어난 949만원으로, 남자는 521만원, 여자는 1380만원이었다. 여성 1명의 가사노동 가치가 남성의 2.6배에 달한 셈이다.
또 남자의 가사노동시간은 2004년 하루 45분에서 2019년 64분으로 늘었고 여자는 226분→205분으로 줄었다. 이처럼 남자는 그동안 계속 증가했고 여성은 감소해왔지만 지금도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남성의 3.2배다. 통계청은 “남성의 경우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가사노동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사노동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은 음식준비로 비중이 30.3%였으며 이어 미성년자돌보기(20.5%), 청소·정리(14.0%) 상품및서비스 구입(9.7%) 옷관리(6.4%) 순이었다. 미성년자 돌보기는 주로 아이 돌보기를 말하며 옷관리는 세탁 등을 의미한다.
연령대별로 가사노동 가치를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5년 전보다 68.2% 늘면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고령화 추세 때문이다. 가구원수별로는 1인 가구의 가사노동 가치가 5년 전보다 79.7% 늘었다.
부문별로는 반려동물 및 식물 돌보기가 111.2% 급증했다.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도 14.3% 증가했으나 노인 등 성인 돌보기(-10.9%)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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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1-06-21 19:57: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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