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상공에 등장한 '거대 얼굴' - 기괴, 독특, 각양각색 반응
도쿄올림픽 개막 앞둔 공공예술 이벤트"무심코 하늘을 봤다가 사람 얼굴이 떠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일본의 한 트위터 사용자는 해당 글과 함께 도쿄 상공에 뜬 '사람 얼굴' 열기구 사진을 올렸다. 갑자기 하늘에 등장한 '거대 얼굴'에 사람들은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했다.
해당 얼굴은 일본인 작가 3명으로 이뤄진 예술팀 '메(目)'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공공예술 작품 '마사유메(正夢)'였다.
16일 도쿄 시부야의 상공에 떠오른 공공미술 작품 '마사유메' / 사진=트위터 캡처'마사유메'는 꿈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마침내 개막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예술팀 메 측은 "한 멤버가 14살 때 인간의 얼굴이 달처럼 떠오르는 꿈을 꾼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작품을 본 사람들이 '수수께끼 같은 일이 일어나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아 무언가를 상상하는 힘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건물 6~7층 높이에 육박하는 크기의 이 작품은 인터넷 등에서 연령,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모집한 1,000여 명 중 한 명의 얼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 주인공의 연령과 성별,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16일 도쿄 시부야의 상공에 떠오른 공공미술 작품 '마사유메' / 사진=트위터 캡처예술팀 측은 작품이 배치되는 장소 등을 비공개로 한 뒤 깜짝 등장 시켜 효과를 가중하고자 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방송은 "하늘을 쳐다보다 작품을 우연히 목격한 사람들은 놀라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작품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너무 현실적인 사람 얼굴이라 무섭고 기괴했다", "독특한 시도였다", "얼굴로 선정된 사람은 영광스러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작품은 16일(현지시간) 하루만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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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1-07-16 18:1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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