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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공항서 제보로 붙잡혀
LA의 의료보험업체 한인 대표가 아들과 함께 하와이로 여행갔다가 백신접종 위조카드를 제출한 혐의로 공항에서 체포됐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년 실형과 5000달러 벌금에 처할 수 있다.
USA투데이와 하와이 현지 방송 코온 등에 따르면 8월 12일 하와이주 법무부 산하 코로나19 단속반은 지난 8월 8일 호놀룰루 국제공항 검역국에서 로버트 정(57)씨와 아들 트레버 정(19)씨를 백신 접종 카드 위조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정씨는 아서 갤러거 보험사 서부 지사장을 거쳐 지난해 의료관련 업체인 퍼시픽 팰리세이드 그룹을 창업했다. 지난 2010년에 할리우드에 있는 유명골프클럽인 ‘LA컨트리 클럽’에 최초 한인 멤버로 등록되며 한인사회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와이는 지난 8월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카드를 제출하면 방문객들에게 10일간의 의무 자가격리와 코로나 검사를 면제해주고 있다.
법무부는 지역 주민으로부터 이들 부자가 도착하기 전 가짜 백신 접종카드를 소지했다는 신고를 받고 하와이공항 검역당국이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이들 부자는 2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다시 하와이로 돌아가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유죄가 확정되면 이들 부자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카드 위조 혐의로 최대 1년형과 5000달러 벌금에 처하게 된다.
하와이 주법무부 개리 야마시로야 대변인은 “세이프 트래블 프로그램 위반으로 체포된 케이스는 정씨 부자가 처음”이라며 “하와이섬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설립한 세이프 트래블 프로그램을 위반하는 방문객들을 조사하고 기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