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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호랑이를 가까이서 보여주고 싶다며 우리 가까이 다가간 엄마 때문에 어린 아들이 끔찍한 변을 당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러시아 크림반도에 위치한 타이간 사파리 동물원의 호랑이가 14개월 된 어린 아이의 손가락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아이의 엄마 아나스타샤(22)는 지난 26일 아들 레온과 함께 동물원에 놀러 갔다.
어린 아들에게 호랑이를 가까이 보여주고 싶었던 아나스타샤는 우리 가까이 다가갔고, 호랑이는 이들을 향해 어슬렁 다가왔다.
관람객과 울타리 사이는 불과 30cm 거리였다.
사고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났다.
어린 아들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울기 시작했고, 아나스타샤가 상황을 알아차렸을 땐 아들의 손에서 피가 뚝뚝 흐르고 있었다.
이미 아들의 엄지손가락은 사라진 뒤였다.
아나스타샤는 곧장 아들을 동물원 의무실로 데리고 가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긴급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호랑이가 물고 간 아이의 손가락을 되찾을 수 없어 아들은 결국 손가락을 잃고 말았다.
아나스타샤는 "나는 호랑이의 포효 소리 같은 위험을 경고하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원 측이 안전 펜스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일부 관람객들은 아나스타샤가 아들을 안고 펜스를 뛰어넘어 호랑이
우리에 가까이 다가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물원 측은 아나스타샤의 주장에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